검색 포털 네이버에 사이트를 등록하거나 이미 등록한 내용을 변경하는 서비스가 전면 무료화 된다.
 
 NHN(대표 최휘영)은 오는 9월 6일부터 그간 유료로 제공됐던 ‘빠른 등록 심사’ 서비스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기존 일반 등록과 지역 정보 무료 등록을 통합한 ‘네이버 검색 등록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할 것이라고 NHN은 덧붙였다.    
 
 ‘빠른 등록 심사’는 보다 신속한 사이트 등록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도입했던 유료 등록 심사 서비스. 19만8000원만 내면 48시간내에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사이트가 등록되고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면 등록된 사이트가 상단에 노출된다. 또 12시간 내에 등록이 완료되는 ‘특급등록’의 경우 29만7000원의 심사비를 내야 했다.
 
 ‘빠른 등록 심사’ 서비스 폐지에 따라 네이버 내 모든 사이트 등록 서비스가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일반 등록시 2주 이상 소요됐던 사이트 등록 완료 기간을 영업일 기준 3∼5일 이내로 일괄 단축함은 물론, 사이트 수정 및 삭제 소요 기간도 등록 기간과 마찬가지로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또 성인사이트를 등록하는 비즈니스 등록을 폐지하고 장기적으로 성인 부문을 삭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 박상순 NBO(네이버 사업총괄)는 이와 관련 “보다 많은 사이트 등록 이용자들에게 공평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 유저들에게도 양질의 사이트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사이트 검수를 위한 제반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해 왔다”며 “이번 ‘빠른 동록 심사’ 서비스 폐지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와 소규모 사업자들이 부담 없이 네이버 서비스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다음,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 국내 주요 포털과 등록 시간에 따라 동일한 등록심사료를 받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여부 조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조사 결과를 무마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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