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등 세계 17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이 전시회보다 하루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열려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던 전시회가 있었다. 미국의 E3와 일본의 도쿄게임쇼, 그리고 영국의 ECTS가 그것이다. 그런데 한때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들 전시회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오히려 게임전시회가 규모를 키워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치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동양으로 이동하듯 게임의 중심축도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중국과 우리나라는 게임계의 변방이라 할 수 있다. 또 게임전시회가 대부분 온라인게임에 치중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온라인게임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이나조이’에 많은 작품들이 소개됐지만 대형 퍼블리셔들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대부분 한국산이었다. 그만큼 아직도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위력은 막강한 것이다.
 
  오는 11월이면 국내에서도 ‘지스타 2007’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로 국제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조이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다. 우리 것을 키워야 한다. 지스타가 새로운 세계 빅3 전시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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