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게임산업은 지금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기회라면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위기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게임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야할 신임 원장의 책임은 막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신임 원장이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곳에서 활동해 왔다는 점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진흥원 수장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이 분야의 경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흥원장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이후에는 달라져야 한다. 남들보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내고 지금까지 해 왔던 사업들을 더욱 알차게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임 원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앞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바라보는 것. 그리고 자기의 주장을 말하기 보다는 더 많은 말을 들어주는 것. 이 두가지만 실천하더라도 진흥원은 업계 전체를 아우르며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