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는 19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WWI 행사장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해온 대작게임을 공개한다고 한다. 이미 업계에는 이 작품이 ‘스타크래프트 2’일 것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등장은 국내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e스포츠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가 지난 10여년 동안 게임사에 남긴 의미는 그야말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 2’의 등장을 반기기 보다는 이를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분위기가 더 큰 것 처럼 보인다.
 
 본지가 e스포츠 협회에 등록된 158명의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가 넘는 많은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 2’의 성공여부를 알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 ‘스타크래프트 2’로 곧바로 전향하겠다는 응답도 많지 않았다. 이러한 반응은 우리 선수들의 보수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는 그동안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자처하면서도 ‘스타크래프트’를 빼면 나머지 종목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절름발이 현상을 겪어 왔다.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2’가 등장한다면 이 작품은 뛰어난 그래픽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을 것이다.  전작과 달리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
 
 이제는 우리도 10년이 넘은 작품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새로운 것을 겁내기 보다는 받아들이고 우리것으로 만들어 다시한번 세계무대를 평정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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