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이 TV 게임채널 밀어낸다
인터넷 방송이 TV 게임채널 밀어낸다
  • 전자신문
  • 승인 2007.04.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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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기존 게임방송 채널의 독무대였던 ‘e스포츠 중계’는 물론이고 게임업체들의 주요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하며 기존 게임 방송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곰TV 등 인터넷 방송이 e스포츠의 주요 중계 채널로 떠오르는가 하면 주요 동영상 서비스채널에선 게임 관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영상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과 컴퓨터 환경에 친숙한 신세대 게이머들이 방송 시간과 편성 등이 한정된 기존 방송 중계상 제약없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채널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스포츠 중계·개인 UCC 휩쓸어=그래택(대표 배인식)이 운영하는 인터넷TV 서비스 ‘곰TV’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MSL’ △CJ미디의 e스포츠 이벤트 ‘슈퍼파이트’ 등 주요 e스포츠 대회를 모조리 유치했다.
 
 게임 UCC 플랫폼을 겨냥한 나우콤(대표 문용식)의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도 인기다.
 
 이미 전체 창작 방송 중 게임 방송의 비중이 60%를 넘겼다. 자신들이 직접 리그를 만들고 방송 중계까지 하며 스스로 게임 오프닝 동영상이나 게임 중 효과음향도 제작한다. 스타크래프트는 물론이고 워크래프트·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게임 마니아들의 클랜 매치도 자발적으로 구성돼 인터넷 방송을 타고 있다. 인기 게임 방송의 경우 애청자 수가 5만∼6만명에 이르며 ‘우승기’ ‘소닉’ 등 인기 진행자는 케이블 방송의 해설자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김진석 나우콤 IBS 사업부장은 “국산 및 콘솔게임 등 일반 방송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게임에 대한 대안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 폭발적 반응=2월 열린 ‘슈퍼파이트’에선 군 복무 중인 임요환 경기에 동시접속자가 24만명까지 몰리는 등 총 접속자가 100만명 가까이 됐다. 올 시즌 프로리그 경기들은 최고 5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보이는가 하면 조회 수 기준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절반가량을 프로리그 경기가 차지했다. 특정 선수의 화면만 골라 볼 수 있는 ‘멀티 화면 중계’와 실시간 채팅 등 인터넷TV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가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철 곰TV 이사는 “e스포츠 팬들은 TV보다 PC에 더욱 익숙하기 때문에 인터넷 중계는 갈수록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차원 인터넷 방송 진입 늘어=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터넷 방송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곰TV에 ‘넥슨 게임채널’을 오픈, ‘SK1682배 카트라이더 리그’, FPS 게임 ‘워록’의 ‘개그’ 클랜 지명전 등을 방영한다. 지난달 아프리카에 개설한 ‘루니아전기’방송국에서는 매달 루니아전기 정규 리그를 생중계한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지난 1월 아프리카를 통해 ‘배틀필드 2142 코리아 토너먼트’를 생중계했으며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헬게이트: 런던’을 E3보다 앞서 아프리카에서 세계 최초로 독점 공개하기도 했다. NHN(대표 최휘영)과 윈디소프트(대표 이한창)도 아프리카에 전용 방송국을 개설, 자사 게임 방송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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