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연동을 통해 온라인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유무선 연동게임 ‘로드오브디’를 선보이며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중나모에서 게임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우 본부장은 앞으로 모바일 게임을 넘어 온라인 게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브레인 온’을 통해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세중나모의 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본부장에게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열정을 읽을수 있었다.
 
 # 퍼블리셔로 안정적 변환
 김 본부장은 게임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대우전자 뉴미디어 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3D솔루션 업체인 휴먼드림을 창업했다. 그가 현재 근무 중인 세중나모에 합류한 시점은 2004년. 하지만 그때도 그는 게임과는 무관한 신규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때문인지 그에게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사업 분야를 추진해보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두 달동안이나 거부를 했다고 한다. 전혀 다른 사업을 기획하고 있던 터였고 게임사업에 관한 부분은 생각지도 못해 봤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고민 끝에 게임사업부에 총괄 직책을 수락했다. 모든 시장은 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가 처음 게임 사업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한 일은 당시 세중나모에서 투자·개발하고 있던 시스템을 걷어내는 일이었다. 당시 세중나모는 이통사 없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시스템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위험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퍼블리셔로의 전환을 꾀했다. 김 본부장은 퍼블리셔로의 전환은 위험한 일이었지만 꼭 필요한 일이었기에 추진력있게 일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현재 세중나모는 퍼블리셔로서 어느정도 안정화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당시의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
 김 본부장의 이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 퍼블리싱 사업은 물론 유무선 연동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아이템숍과 웹투폰 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퍼블리싱과 아이텝 숍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세중나모 게임 사업 분야에 두가지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퍼블리셔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현재 세중나모는 게임 개발 보다 이통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퍼블리싱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하나는 유무선 연동으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유무선 연동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과 온라인을 결합하는 이러한 사업은 세중나모에 차별점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8년 올인 작품 선뵐 것
 그는 유무선 연동이 궁극적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 진출에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은 3가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투자 시장이고 하나는 저예산 시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저희가 도전하게 될 차별화 시장입니다.” 그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진입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무선 연통게임인 ‘로드오브디’나 색다른 컨셉트의 온라인 플래시 게임인 ‘브레인 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는게 김 본부장의 전략이다.
 
 “현재 ‘로드오브디’와 ‘브레인 온’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의 승패는 5∼6월에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두 작품 모두 새로운 첫 시도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노력들이 2008년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프로젝트라 명명된 온라인 게임을 기획 중에 있는 것. 이 프로젝트는 모바일 기반의 유무선 연동게임 ‘로드오브디’를 넘어선 온라인 기반의 유무선 연동게임이 될 것이라는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제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할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는 그 스케일이 다를 것입니다.” 유무선 연동의 시작점에 서있으면서 이미 또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김 본부장에게서 세중나모 모바일 게임 사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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