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1년을 맞아 미디어와 게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D 골프 게임 ‘샷온라인’으로 알려진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지난 96년 설립된 중견 개발사이다. 지난 98년 네트워크 기반의 캐주얼 게임포털인 ‘게임나라OZ’를 통해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03년 ‘샷온라인’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샷온라인’은 현재 한국, 일본, 호주, 미국, 영국 등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는 올 여름 공개를 목표로 캐주얼 FPS ‘큐팡’을 개발중이다.
 
 이처럼 개발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온네트는 전문 개발사가 목표가 아니다. 홍성주 사장은 “온네트는 미디어와 게임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며 “웹2.0을 기반으로 사용자간 정보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와 게임으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네트는 이를 위해 지난 2000년 커뮤니티 포털인 ‘엔티카’를 오픈하고,  2003년 블로그 전문 서비스인 ‘이글루’를 통해 미디어기업으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준비해왔다. 특히 2003년 온네트 재팬을 설립,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P2P서비스인 ‘엔피’의 경우 약 6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6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멀티 다운로드 소스를 통한 초고속 다운로드와 공유파일을 가진 컴퓨터에 사용자가 직접 접속,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분산 다운로드함으로써 모든 정보와 설정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한 구성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오픈한 ‘피쉬’는 네트워크 기반의 검색으로 혼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정보 검색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온네트는 앞으로 사용자 관심도 기반의 검색으로 사람의 기억과 가장 유사한 검색 결과를 제공,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사장은 미디어 서비스 뿐 아니라 게임 개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샷온라인’의 경우 국내 보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개발중인 ‘큐팡’은 ‘샷온라인’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온네트가 전문 개발사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프 게임은 안될 것이라는 편견을 극복한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다면 시장에서 언젠가 통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온네트는 현재 미국과 일본 두 곳에 해외 지사가 있으며 일본은 웹 2.0을 기반으로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미국은 ‘샷온라인’의 글로벌 마켓 진입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개발과 장비지원을 담당하는 테스트베드로써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미국, 일본의 지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세계속의 온네트로 자리잡는 다는 생각이다.
 
 “게임과 미디어는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세컨드 라이프’가 커뮤니티와 게임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처럼 온네트는 정보 제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성주 온네트 사장 |
  
 “‘큐팡’ 통해 확고한 위치 다질 것”
  
 - 미디어와 게임은 별개의 것 아닌가.
 ▲사용자간 정보를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사용자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 나가는 상황에서 게임과 미디어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싸이월드’는 개인 미디어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 속에는 레벨의 개념도 있고, 아이템 역시 존재하지 않는가? 이처럼 게임과 미디어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 ‘큐팡’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늦다.
 ▲처음 개발할 당시 너무 쉽게 생각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샷온라인’을 개발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 것 같다. 캐주얼 게임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것이 잘못이다. 하지만 여름 방학 이전에는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개발 인력도 보강한 만큼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 온네트가 지닌 강점은.
 ▲지난 11년 동안 얻은 경험이다. 게임 뿐 아니라 포털,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큰 성과를 이룬 것은 없지만 최근 블로그 검색 서비스인 ‘이글루’를 SK에 매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웹2.0에 맞는 맞춤형 검색서비스와 ‘큐팡’으로 재도약 하겠다.
 
 - FPS게임이 포화상태인데.
 ▲‘큐팡’은 FPS지만, 밀리터리 중심의 정통 FPS는 아니다. 각각의 작품마다 타깃 유저가 다른 만큼 ‘큐팡’이 지닌 캐주얼성과 독특함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샷온라인’ 역시 ‘당신은 골프왕’과 ‘팡야’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지만 차별화에 성공, 시장에서 시뮬레이션 골프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 회사 소개 |
 회사명 : (주)온네트
 설립일 : 1996년 8월 1일 설립
 대표 : 홍성주
 직원수 : 95명(2007년 2월 기준)
 자본금 : 27억 8천만 원
 개발:샷온라인, 큐팡(개발중)
 해외지사 : 온네트 재팬, 온네트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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