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살고 있는 이경옥(39) 주부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빠져있어도  별 걱정을 안한다. 굳이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사용 시간이 만료되면 자동적으로 꺼지는 프로그램을 최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한달에 드는 비용은 3000∼4000원 정도. 이 씨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 중독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최근 하나포스닷컴에서 서비스하는 중독 예방 서비스를 설치해 간단히 문제를 해결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아이들이 쉽게 컴퓨터에 과다하게 몰입,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기 때이다. 오죽했으면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마저 자녀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했다는 얘기가 나왔을까.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들의 중독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중독예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들이 제공하는 중독 예방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부모가 지정한 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전원이 꺼지도록 돼있다. 특히 유해 콘텐츠 차단까지 가능해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맡길 수 있다.
 
  하나포스닷컴(대표 유형오)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인터넷 중독 예방 서비스 ‘하나포스 우리아이’를 운영한다. 이는 부모가 사전에 PC, 인터넷, 게임 등의 사용 시간을 설정, 실시간으로 인터넷과 휴대폰 SMS를 통해 자녀의 PC 이용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야후코리아는 휴대폰을 이용한 자녀 PC 관리 서비스 ‘텔레키퍼’를 운영 중이다. 자녀 PC와 부모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휴대폰이나 PC로 자녀의 컴퓨터 사용화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사용시간을 어기고 계속할 경우 원격조종으로 PC를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KTH(대표 송영한)도 휴대폰 등 원격으로 이용 가능한 ‘파란 자녀 PC 관리’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 가입 시 자녀 PC는 2대까지, 휴대폰은 5대까지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원격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자녀 PC 이용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이용시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외에 엠파스(대표 박봉석)가 요일별, 시간대별 인터넷 사용 제한이 가능한 는 ‘타임키퍼’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NHN(대표 최휘영) 네이버는 동영상 파일 관리까지 가능한 ‘클린e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 자녀의 PC 사용에는 부모의 적절한 개입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포털들이 제공하는 PC 키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와의 대화와 약속을 통해 합리적으로 자녀의 PC 사용 전반을 조절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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