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메카닉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메카닉은 일본의 ‘건담’ 시리즈에서부터 시작돼 큰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로보트태권V’가 디지털화돼 재개봉되는 등 그 인기가 만만치 않다. 또 ‘RF 온라인’ ‘SD건담 캡슐 파이터’ ‘랜드매스’ 등 메카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이미 선보였거나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람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있는 ‘칼리버스’ 역시 메카닉을 소재로 한 MMORPG다. 하지만 단순하게 메카닉이 등장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종사인 플레이어 캐릭터와 그 메카닉인 ‘칼리버스’가 중심이돼 플레이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 캐릭터의 정신 에너지인 오라를 매개로 하여 인간과 메카닉이 서로 교감을 나누고 성장하며 화려한 메카닉 액션으로 함께 적을 물리치는 내용을 가진 신개념의 MMORPG를 지향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볼 수 없는 거대 메카닉들의 전쟁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SF 영화속 주인공이 돼 드넓은 우주로 날아가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흠뻑 빠질 것이다.
 
 # 특수 물질 ‘칼리’를 차지하라
 지구에서 1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은하계 M64를 배경으로 하는 ‘칼리버스’는 서로 대립하고 있는 레이한 제국과 쥬레이 연방 두 개의 진영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칼리’라는 특수한 물질을 활용 거대 전투용 메카닉인 ‘칼리버스’를 개발한 양 진영은 막강한 무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돌입한다. 갈수록 극단적으로 전개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그들은 모성인 페르세스까지 파괴해 버린다. 이는 전쟁 당사자인 두 세력은 물론, 전체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자멸 행위였다.
 
 그 수십 년 후, 조금씩 세력을 다시 회복해 낸 양 진영은 모성 페르세스의 잔해로 만들어진 소행성군에 돌입한다. 바로 여기서 게임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제국과 연방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 '칼리버스'의 조종사가 돼 소속진영을 발전시키고 적 진영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칼리버스’는 기존의 획일적인 캐릭터 구성에서 벗어나 인간과 메카닉으로 나뉜 이원적인 캐릭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메카닉 부분은 수천 개의 파츠(parts) 조합에 따라 완전히 독자적인 메카닉을 구성할 수 있어 게이머의 개성을 한껏 뽐낼 수 있으며 자신이 구성하고 성장시킨 메카닉을 다른 게이머와 얼마든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등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다.
 
 # 호쾌한 액션 강점
 또 MMORPG에서 가장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대전 시스템 역시 독특하다. 거대한 메카닉들 사이에서 둔중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전투를 100% 구현할 뿐 아니라 기존 슈팅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록온 시스템을 채용, 다수의 적과도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실시간 인터랙션과 경직·넉백 시스템 및 콤보 공격 시스템을 통해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마치 콘솔 게임과 같은 수준의 액션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개인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1대1 대전은 물론 양 진영간 소행성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거점전과 행성전 등 일반적인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대전 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대전시 플레이어 정신력을 표현하는 ‘오라’는 칼리버스와 교감을 이루는 매개가 되며 오라의 수준에 따라 칼리버스의 능력이 달라져 승패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집단전투 또한 사람이 아닌 수십, 수백 대의 메카닉들이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여 벌이는 대규모 전투로 진행돼 새로운 차원과 방대한 스케일의 전장을 보여주는 등 지금까지 보여진 메카닉 액션을 집대성한 모습이다.
 
 MMORPG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중 하나인 경제 시스템 역시 단순하게 개인간 거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거래 스킬을 통해 가격을 흥정하고 조달 계약에 의해 원격지에서도 손쉽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제 지표를 통해 증권 거래소와 같은 살아 움직이는 실물 경제 시스템이 제공된다.
 
 # 캐릭터와 함께 성장
 ‘칼리버스’는 기본적으로 세력 간의 대립을 그린 RvR(지역대 지역)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레벨업과 성장 시스템 등 MMORPG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단 메카닉 MMORPG를 표방한 만큼 모든 전투는 반드시 메카닉에 탑승해 싸워야하며, 캐릭터와 메카닉은 함께 성장해간다. 즉 메카닉은 단지 탑승 장비의 차원을 벗어나 캐릭터 자체로서 전투와 성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메카닉 소재를 활용한 ‘RF온라인’이 메카닉과 인간 캐릭터와의 전쟁이 가능했었다면, 이 작품에서 메카닉과 인간은 독립된 개체가 아닌 동반자 개념인 것이다. 즉 모든 사냥과 성장에 있어 메카닉은 필수이며 특정 몬스터나 NPC로도 등장 본격적인 메카닉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현된 메카닉의 종류는 300여개로 다양한 파츠 조합으로 자신만의 메카닉을 형성할 수 도 있다. 머리, 바디, 팔, 다리, 백팩으로 나뉘어진 다양한 종류의 각 파츠의 조합을 통해 메카닉 콜렉션을 구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각 파츠별 세분화된 능력치는 향후 대전이나 거래에서 중요하게 작용돼 다른 캐릭터가 지니지 못한 능력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 낼 수도 있다.
 
 이밖에 메카닉만의 특징을 살린 부스터나 공중전투 등 사람과의 전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육중한 타격감과 폭발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개발사 아람인터랙티브 김준도 사장은 “‘칼리버스’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MMORPG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뛰어난 액션과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찾기 힘든 정통 메카닉 장르를 기다리던 게이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메카닉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 여름 선보일 작품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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