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의 대표주자인 블로그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1인 방식으로 운영되던 블로그는 이젠 옛말이 돼 버렸다. 최근에는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여러명이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 ‘팀블로그’가 뜨고 있다. ‘팀블로그’는 한 부서 또는 동호회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용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기업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팀블로그의 장점은 같은 주제를 갖고 여럿이 전문적인 글을 쓰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기존 인터넷 카페를 비롯한 커뮤니티가 외부로 정보를 공개하는데 다소 폐쇄적이었다면, 팀블로거는 외부 개방에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란 점에서 구별된다. 또 트래백(엮어쓰기 기능) 등을 통해 내부 회원간 정보교류를 보다 쉽게할 수 있는 점도 색다른 매력이다.
 
   팀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블로그를 서비스중인 기업들이 이에 주목, 팀블로그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팀블로그를 대표하는 블로그로는 윈도 및 마이크로소프트 인증시험(MCSE)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NTFAQ.co.kr’, 여대생 문화웹진인 ‘걸스팟’ 등이 손꼽힌다. ‘
   NTFAQ.co.kr’는 1999년 결성 당시 게시판 형태로 운영해왔던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팀블로그 체제로 바꾼 형태다. 이는 변화하하는 인터넷환경에 맞게 보다 전문적인 커뮤니티 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다. ‘걸스팟(www.girlspot.co.kr)’은 참신하고 파격적인 블로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적으로 영화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이 만든 ‘영화진흥공화국(www.0jin0.com)’과 음악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분양받아 이용할 수 있는 음악전문 팀블로그 ‘뮤즈토리닷컴(www.mustory.com)’, 아마추어 창작 작가들의 모임인 ‘밀리언코리안(www.millionkorean.com)’ 등도 있다.
 
  포털로는 다음(대표 이재웅·석종훈)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최근 팀블로그가 1인 블로그를 대체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별도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에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을 초청, 팀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인터넷 업계는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팀블로그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선이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팀블로그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팀블로그가 갖고 있는 열린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블로그에 올려진 콘텐츠 배포가 쉽다는 점에서 1인을 지향하기 보다는 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