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와 발전적 관계 적극 타진”
 
 | 박지영 모바일게임산업협회장 |
   올 해는 모바일 게임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업계는 지난 해에도 2004년부터 시작된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했고 이러한 노력들이 2007년 빛을 볼 수 있으리란 전망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새로운 모멘텀을 모색하기 위한 이러한 업계의 노력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를 총괄하고 있는 박지영 회장을 만나 지난 해 아쉬웠던 점과 2007년 대략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2006년 협회에서 추진하고 싶었던 사업들을 욕심만큼 진행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난 해를 이렇게 되세긴 박지영 회장은 “하지만 모바일은 아직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라며 “2007년 협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내·외적으로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2007년 협회는 이통사와 더욱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이통사가 정책결정을 함에 있어 모바일 게임 업체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도엔 네트워크 게임이 좀 더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박 회장은 2007년 무엇보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로 인해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기보다 풀 네트워크 게임이 가능한 하드웨어 인프라가 갖춰져 개발사들이 좀 더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하는데 있어 정액시스템이 마련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렇게 하나 하나 개선돼 가는 환경에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이끌어 낼 킬러타이틀이 2007년엔 꼭 출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 기대
 그는 이러한 네트워크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2007년도엔 협회와 이통사의 대화채널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 이통사와 대 정부의 대화채널에서 협회가 공식적으로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 2006년 협회가 이룬 성과입니다. 
 
   이통사와 상호 협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게임서비스 정책결정에 있어 협회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통사에 전달하는 피드백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어느 정도 결실을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은 이통사와의 발전적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2007년도엔 협회의 이러한 노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모바일 종량제 과금방식은 유저들의 네트워크 게임으로의 접근을 초기부터 제한한다”며 “2007년 협회는 좀 더 저렴한 정액 패키지들을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유도해 유저들이 무선 콘텐츠를 활용하는데 있어 넘어야 할 진입장벽을 조금 더 낮춰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회원사 사업고도화 절실
 박 회장은 2006년에도 많은 개발사들이 산업의 고도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과정에서 협회의 역할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2007년도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회는 게임산업협회나 콘텐츠산업연합회 등과 같은 연관산업 및 유관 협회와의 공조 및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대외 홍보 활동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이통사의 과금정책은 그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슈라며 협회를 통해 소비자 지향적인 정책들이 계속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모바일이라는 단말환경은 PC와 다른 네트워크 환경을 가지고 있는 탓에 소셜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어려워 소규모 커뮤니티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모바일 게임이 2~30대 유저층에 활발하게 퍼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 회장은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은 PC환경과 휴대폰 환경의 유기적인 결합이라고 강조하며 2007년 회원사들은 물론 온라인 개발사들과도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박회장은 모바일 업계에 짙게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을 벗어 던지려면 무엇보다 각 개발사들이 자사의 개발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바일 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려면 각 개발사의 질적 성장이 필요합니다. 2007년 협회는 이러한 개발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대외 정책제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마련할 것입니다.”
  
 #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
   “부족한 점이 많은 협회장과 사무국에 한 해 동안 꾸준히 지지와 관심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욱 더 발전적인 협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 회장은 한 해동안 지켜봐준 여러 회원사들과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07년도엔 더욱 발전하는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박 회장은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비하는 모바일 게임 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의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휴대폰 게임시장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2007년은 닌텐도 DS 및 PMP 등의 공세로 모바일 게임시장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시장의 위험요소이기도 하지만, 기회요소로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에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바일게임산업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이어 2007년에도 협회에 지속적인 애정과 아낌없는 질책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협회 회원사들 모두 더 나은 작품의 개발과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7년 협회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