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셔와 개발사 간 만연하고 있는 불신풍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판권 분쟁만 봐도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지난해 말 계약해지를 거쳐 올 초  소송분쟁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싸이더스와 매직스 간 판권분쟁도 어찌보면 이 같은 흐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산업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때 이러한 불신풍조는 자칫 시정잡배들의 투전판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불신풍조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기위해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서로 믿음을 안겨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서로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즉 퍼블리셔와 개발사간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협력 관계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는 마치 주종관계처럼 비쳐진 경우가 많았고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일부 퍼블리셔들의 횡포도 없지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점이 많았다.
 
  또 양측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  서로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투명 경영과 정확한 계약 이행등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서로 노력해야한다. 양 측의 다툼과 불신이 대부분 여기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믿음 쌓기 노력은 행동으로 보여져야 할 것이다.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전 산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산업이 올해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암초도 있다. 그 것은 다름아닌 업계에 만연하고 있는 불신풍조다.
 
  게임산업의 원동력은 퍼블리셔와 개발사다.두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야 한다.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윈윈전략을 함께 세워 나가야 할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하루가 멀다며  충돌, 불협화음만 양산한다면 산업의 내일은 장담할 수 없다.
 
  다복을 상징하는 돼지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서로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상생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갈 수는 없을까. 산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불신풍조는 이쯤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