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브파티 |
  틀에 얽매이지 않고 비트에 맞춰 자유로운 동작을 선보이는 비보이댄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흥겨움을 절로 느끼게 한다. 정해진 안무가 아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열정적인 무대는 ‘자유’와 ‘젊음’이라는 이 시대의 문화 코드를 엿볼 수 있다.
 
  최근 TV를 보고 있노라면 비보이를 소재로 한 CF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자유’와 ‘젊음’이라는 특징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컨셉트로 한 항공사의 CF, ‘대한민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문구와 함께 무대 위 비보이의 화려한 회전 장면을 슬로 모션으로 아름답게 잡아낸 은행 CF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렇듯 비보이들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무대는 이제 좁은 무대를 넘어 우리 삶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엔이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그루브파티’는 이들 비보이들의 움직임을 게임 속에 그대로 녹여낸 스트리트 댄스 게임이다. 단순한 키노트 입력방식의 리듬액션 게임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비보이 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1000여개의 동작을 모션캡처를 통해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지 즐기는 게임만이 아닌 보고 느끼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 보고 즐기는 비보이 댄스 '그 맛'
  ‘그루브파티’는 비보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게임과 접목시킨 온라인 댄스 게임이다. 그동안 리듬 액션 장르는 음악에 맞춰 나열되는 키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입력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오디션’ 과 ‘EZ2DJ’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키노트 입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움직임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지 즐기는 게임이 아닌 보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는 실제 비보이를 기획에 참여시켜 안무를 담당토록 했다. 비보이들의 동작 하나 하나를 모션캡처를 통해 잡아내고 이렇게 모아진 1000여개의 동작들을 음악에 맞게 배열시켰다. 만들어진 동작을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닌 곡에 맞게 안무를 맞추면서 마치 비보이들이 직접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1000여개의 동작을 수작업을 통해 배열해야하기 때문에 빠른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것은 서비스 이후 문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개발사측에서는 한달 평균 15곡 이상의 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하니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물론 현재 추가된 60여곡만으로도 비보이들의 화려한 댄스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 희귀음반도 마음껏 들을 수 있어
  비보이들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문화는 바로 음악이다. 대중음악이 아닌 비트와 리듬이 강조되는 그들의 음악은 전문 DJ의 손을 거쳐 매번 다른 음악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역시 마찬가지다. ‘DJ D.O.C’ ‘코요테’ ‘세븐’ 등의 인기 가수들의 노래도 등장하고 있지만 귀에 익숙치 않은 노래들도 이 작품에는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이들 노래 중에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적이 없는 곡들도 있어 개발사에서 노래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도 귀에 익숙한 대중음악 뿐 아니라 비보이라는 특징에 걸맞은 노래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하니 평소 들을 수 없었던 노래를 듣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 클럽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DJ를 등장시켜 곡 중간 중간에 추임새를 삽입시켜 듣는 재미를 더욱 느끼게 하고 있다.
 
 #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룬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비보이 배틀 모드다. 비보이 배틀은 두팀이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 대결을 펼치고 관중의 반응과 심사위원의 체점결과에 따라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때 체점은 기계적인 합산 방식은 아니며 주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저간 경쟁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사 김호진 사장은 “비보이 배틀 모드는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며 “비보이라는 컨셉트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이 펼치는 자유로운 춤 대결인 배틀인 만큼 유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플레이 도중 ‘쇼타임’을 통한 나만의 무대 연출 등으로 비보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댄스와 노래 그리고 배틀 모드를 통해 비보이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그루브파티’를 통해 이제 여러분은 온라인 세상의 진정한 춤꾼이 될 것이다.
  
  
 | ‘그루브파티’ 어떤 게 다르나 |
  
 부족한 커뮤니티 강화 중점
  
 ▲확 달라진 계정 만들기 - 캐릭터 얼굴도 마음대로
  가입과 동시에 맞이하게 되는 것은 아리따운 트레이너를 통해 딱딱한 약관 동의가 아닌 게임 상에서 약관에 동의를 하게된다. 고유한 닉네임을 만들게 되면(차후 변경 불가) 바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이전과 달리 캐릭터의 얼굴을 고를 수 있게 돼 유저들은 각 성별로 5개의 얼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얼굴 또한 닉네임과 마찬가지로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다.
 
 ▲ 튜토리얼 모드 추가
  ‘그루브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리듬 서클’이라는 고유한 키 입력 방식을 익혀야 한다. 보통은 게임에 접속해서 1~2게임 정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지만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하나씩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약 5분 정도 NPC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어느새 리듬을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커뮤니티 강화
  방에 참가한 멤버와 게임 모드, 시작 여부 등을 검색해서 방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고, 상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가 생겨 번거로운 메뉴 이동이 없어졌다.
 기존 4명이 정원이었던 대기방은 20~30명이 한꺼번에 방에 접속,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 아니라 관람객도 방에 들어가 같이 대화를 나누거나 게임을 관전할 수 있게 됐다.
 
  대기방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채팅뿐 아니라 간단한 모션과 춤동작도 선보일 수 있어 대기방 자체가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완전하게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랜덤하게 방을 만들고 노래를 골라 바로 스타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고 메신저 기능으로 자유롭게 친구를 검색하고 등록하면 쪽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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