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천일검2’를 둘러싼 싸이더스-매직스 간의 판권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호철 매직스 사장이 싸이더스 측에 먼저 소송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앞으로의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이유로 싸이더스 측에 대해 먼저 소송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그 쪽에서 계약금 반환을 문제 삼아 이 사태를 법정으로 몰고 간다면 이에는 강경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우리가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없기에 사태가 소송으로 번지더라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법적 소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사장은 이와 함께 “싸이더스가 인력부족과 회사 재편 등 여러 사안을 이유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한 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일한 만큼 얼굴을 붉히며 법정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먼저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파천일검2’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법정 분쟁으로 인해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계약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할 수도 있다고 사태가 조용히 마무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사태는  매직스가 개발한 온라인 무협게임 ‘파천일검2’의 전세계 퍼블리싱 판권을 싸이더스가 갖고 있다가 지난해 말 계약이 파기되면서 발생했다.
 싸이더스와 매직스는 지난해 12월 22일과 28일  ‘파천일검2’의 계약 해지 원인이 서로에게 있다며 각각 금융감독원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서로를 비판한 바 있으며 특히 그 후 법정소송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 해결할지에 대해 양사가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더스 측은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한 회사 입장을 외부에 밝힐 때가 아니라며 판권분쟁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싸이더스 한 관계자는 “현재 이번 분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언론과 외부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사태가 심각해지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양 사간의 입장 차가 크기에 앞으로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문제가 소송으로 이어질지, 원만히 해결될지는 2월이 되기 전까지 결판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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