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포털 3인방의 검색전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지난 10월 엠파스를 전격 인수했고 다음(대표 이재웅·석종훈)은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사실상 포털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네이버를 넘기 위한 큰그림을 짜고 있다.
 
  NHN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NHN(대표 최휘영)은 첫눈 인수를 통해 검색품질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어서 3강 포털간 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집중되고 있다.
 
  3강의 2차 검색 전쟁의 키는 전문데이타베이스 확보 여부에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와 손수제작물(UCC)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찾아내느냐는 ‘UCC 검색’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포털 3사도 이점에 주목 더욱 효과적인 UCC검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엠파스를 인수하고 엠파스에 검색기술을 제공해온 코난테크놀로지를 끌어들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닷컴의 검색사업 부문을 엠파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네이트닷컴의 검색인력 40여명이 엠파스로 옮겼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검색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멀티미디어 UCC 검색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검색엔진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다음도 UCC검색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과 손을 잡았지만 전략적 제휴의 범위가 현재 검색광고 부문에 머물러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을 고민중이다.
 
  구글의 검색 기술을 이전받아 다음의 검색에 적용시키려는 것이다. 이미 안정된 검색기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구글이기 때문에 충분히 한국시장에서도 먹힐 수 있다는 것이 다음의 분석이다.

 NHN은 검색품질 강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최근 최휘영 대표가 퀄리티 2.0을 내세운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사용자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을 한단계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첫눈을 인수, 품질개선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한게임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현지 운영능력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에 검색 서비스를 일본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 베트남, 아랍권, 영어권 등 해외 검색시장 돌파에 나선다는 것이 네이버의 글로벌 검색 네트워크 구상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3강이 현재 검색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도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중소포털들은 틈새시장 공략 등의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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