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댄스게임
 
지난해 12월 선보인 '아이토이: 플레이'에 이은 체감형 게임 아이토이용 2번째 게임이다. '아이토이: 그루브'에는 세계 유명 댄스 곡과 함께 한국 사용자를 위해 국내 인기 댄스 가요가 추가됐다. TV속의 자신을 보며 머리, 손, 발, 힙 등 플레이어의 온 몸을 사용하여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댄싱 액션 게임으로 불린다. 보아, 신화, D.J.DOC, JTL 등의 국내 유명 댄스곡이 수록돼 있고 Y.M.C.A.와 같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팝송도 다수 들어있다.
 
배틀 댄스모드 등 다양한 댄스 게임 모드 도입으로 재미 극대화
 
'아이토이: 그루브'는 1인 댄스 플레이 뿐 아니라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번갈아 가며 댄스실력을 겨루는 '배틀 댄스'모드와 연인, 가족이 한 화면에서 실력을 겨루는 '배틀 싱크로'모드, 그리고 서로 댄스의 정확성을 겨뤄볼 수 있는 미니게임이 수록된 '토너먼트 모드' 등 다양한 댄스 파티모드를 지원한다.

SCEK 조민성 마케팅본부장은 "아이토이 그루브는 PS2의 100만대 보급 조기 달성과 비디오 게임 대중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패밀리 라이트 게임" 이라며 "작년 크리스마스의 아이토이 플레이의 열풍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체중을 입력하면 플레이시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다이어트'모드 기능을 지원해 여성의 다이어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이토이: 플레이'를 이용해 칼로리 소모를 과학적으로 실험해 입증한 바 있다.
 
다이어트 효과도 누린다
 
'아이토이: 플레이'의 '빙글거울' 모드에서 체중 50kg의 사람이 30분간 게임을 즐겼다는 가정 하에 에너지 소비량은 약 60 킬로칼로리로 측정됐다. 이는 자전거를 이용해 4.8km를 보통 속도로 달리는 효과에 필적하는 것이다.

1분당 에너지 소비량을 기준으로 '유령잡기'모드의 경우 0.05kcal, 접시돌리기'가 0.056kcal, '로켓대소동'이 0.062 kcal, '소림쿵후'가 0.063 kcal, '복싱챔프'가 0.076 kcal, '헤딩왕'이 0.094 kcal, '쓱싹쓱싹'이 0.095 kcal로 분석됐다. 특히 창문을 닦는 게임모드인 '쓱싹쓱싹'은 가장 높은 칼로리 소비량을 기록, 30분동안 플레이하는 것을 기준으로 142.5 kcal를 소비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빠른 걸음으로 3km를 걷는 것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재미난 점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 가수 보아의 노래가 2곡이나 삽입돼 가수 보아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는 큰 선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일본 판에는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토이: 그루브'를 발매하고자 하는 일본에서도 '보아'의 노래를 삽입하려 했으나 과거 보아가 코에이의 '전국무쌍' 게임의 주제가를 불러서 섭외가 불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본 오리콘 챠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보아의 '발렌티' 노래가 한국발매 '아이토이: 그루브'에 삽입돼 일본 시장으로의 역수출도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 SCEK측의 설명이다.
 
임동식 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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