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지식·사교, 퀴즈게임 즐기며 한꺼번에 해결
 
국내 최초로 3차원으로 제작된 퀴즈게임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게임은 위자드소프트의 설립자인 심경주사장이 주축이 돼 설립한 네오리진이 개발하고 있는 ‘젤리젤리’. 올 여름방학 오픈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것은 전투로 일관하는 남성 중심의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실 속에서 유머, 즐거움, 지식을 추구하는 ‘젤리젤리’만의 가치가 더욱 돋보이기 때문이다.

말랑말랑하고 쫀득하면서 달콤한 젤리의 이미지에서 따왔다는 ‘젤리젤리’는 최근 TV 방송에서 퀴즈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만든 3D 퀴즈게임. 유저는 자신이 만든 아바타를 갖고 온라인에 구현된 방송국 스튜디오에 직접 들어가 퀴즈를 풀며 계급과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게임도 즐기고 지식을 배운다
 
기존 캐주얼게임이 갖고 있는 짧은 플레이타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젤리젤리’는 다양한 형식의 퀴즈풀이를 시도하고 있다. 마치 방송국 퀴즈프로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살린 ‘스튜디오 퀴즈’를 비롯해 아슬아슬하게 비행기에 매달린 채 퀴즈를 풀거나(비행기퀴즈) 변기뚜껑 위에서 떨어지지 않는(변기퀴즈) 게임, 마왕과 1대1 퀴즈대결을 펼치는(퀴즈마신)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방송 퀴즈 프로그램이 유저의 지적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오락으로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평준화시켰다. 현재 약 2만8000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주타깃인 중고생들이 좋아하는 연예 관련 문제에서부터 과학, 지리, 역사 등 상식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문제를 선정했다. 네오리진은 향후 교육관련기업과 제휴해 정규 교과과정에 나오는 지식도 문제로 선정하는 교육용 게임으로서의 가치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뻣뻣한 캐릭터는 가라
 
‘젤리젤리’는 국내 최초로 3D 아바타를 이용한 온라인 액션 퀴즈게임이다. 2D아바타는 애니메이션 구현에 어렵다는 점을 착안해 3D 아바타로 자신의 감정을 행동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젤리젤리’의 또 다른 특징은 퀴즈게임에 액션성을 구현한 것이다.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설정한 코믹한 표정과 엽기적인 동작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다.

정적이고 무미건조한 아바타 대신 3차원 캐릭터를 채택해 역동적이고 코믹한 동작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1인 게임에서 탈피해 퀴즈게임의 핵심 요소인 팀플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도록 2대 2, 3대 3, 4대 4 로도 게임을 할 수 있게 했으며 학교대항전, 길드전 등을 통해 게임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장의 무기 ‘마이젤리’
‘젤리젤리’의 비장의 무기는 다름아닌 커뮤니티 활동의 장인 ‘마이젤리’다. 기존 게임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2D 기반의 블로그서비스와의 차이점도 바로 ‘마이젤리’가 복층구조의 3차원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마이젤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꾸밀 수 있으며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채팅은 물론, 퀴즈를 함께 풀기도 하고 미니게임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자신의 집을 배경별로, 테마별로 꾸밀 수도 있다. 집 내부에는 방을 2개 이상 만들고 3D 가구로 장식할 수도 있다.
 
김태훈 기자(tea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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