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이름 딴 경기장 등장
 
‘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 T1)의 이름을 딴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갑)은 지난 8일 의원회관에서 임요환 선수 등과 ‘e스포츠 간담회’를 열어 서울 서남하수처리장 상부를 공원화하고, 그 안에 ‘임요환 콜로세움’이란 전용경기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 의원은 ‘임요환 콜로세움’의 조감도가 들어간 액자를 임요환 선수에게 직접 전달하며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을 세계 e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전용구장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프로게이머의 병역 특례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하상헌 한국e스포츠협회 국장은 “한창 프로게이머로 활약할 나이에 군입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러시아가 국제대회 입상자에게 병역 혜택을 주고 있고 중국과 칠레가 정식 스포츠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제도 개선
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프로게임단 관련 첫 논문 발표
 
프로게임단 창단이 기업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추계예술대학교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안명주씨의 ‘프로게임단 후원이 기업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에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5월~6월간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와 세중게임월드 등에 모인 300여명의 프로게임 관중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한 결과,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대기업의 경우 인지도가 2배, 중소기업은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호도 면에서도 대기업(3.97)과 중소기업(3.86)이 모두 약 4배에 가까운 상승효과를 보였다.

구매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대기업(3.42)과 중소기업(3.36)의 선호도가 평균 3배 이상의 상승했다. 창단뒤 친근도 상승도 평균 3점대를 넘어서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기업의 이미지는 5점만점 기준으로 ‘호감가는(4.39)’, ‘현대적인(4.36)’, ‘젊은(4.36)’ 등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사치스런(2.16)’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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