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서 이윤열 완파.. 박태민 김준영 이병민도 1승 신고식
 
최연성이 2005-2006 스타리그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시즌 또 한차례 괴력 발휘를 예고했다.

최연성은 지난 8일 삼성동 코엑스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EVER 2005 스타리그’ 16강 A조 첫 경기에서 전대회 우승자이자 조지명식에서 자신을 지명한 이윤열을 잡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초반 러시가 성공해 예상 외로 짧게 끝난 경기였지만 최고의 테란 2명이 맞붙은 치열한 심리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최연성은 원배럭스와 원팩토리에 이어 원스타포트를, 이윤열은 원배럭스와 원팩토리에 이어 곧바로 투 스타포트를 가져갔다. 머린과 벌처를 꾸준히 생산한 최연성은 레이스 생산으로 인해 지상 병력이 부족한 이윤열의 본진을 급습했고 다수의 SCV를 잡아내며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직후 최연성은 “절대 쉽게 이긴 게임이 아니다. 단순하게 보였을지 몰라도 엄청난 심리전에 이은 결과다. 오늘 경기를 위해 수백경기를 연습했고 심리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로리그까지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개인전에 치중하느라 단체전을 신경 못썼는데 올해부터는 팀리그에서 우승하는 SK텔레콤T1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막 두번째 경기인 B조 첫 경기에서는 한빛스타즈의 희망 김준영이 챌린지리그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박용욱을 잡고 스타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김준영은 초반 멀티에서는 늦었으나 경기 중반 오버로드 드롭으로 상대 멀티를 견제, 20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겨울 각종 대회를 휩쓸며 퍼펙트 저그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태민은 준비해온 전략이 손쉽게 먹혀 5분만에 손영훈을 잡았고 이병민은 한발 앞선 물량으로 서지훈을 꺾고 8강 고지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EVER 2005 스타리그는 지난 8일 16강 1주차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5월 13일까지 6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스튜디에서 진행된다.

표 - EVER 스타리그 16강 대진표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1주차(4월 8일) 이윤열 vs 최연성 김준영 vs 박용욱 박태민 vs 손영훈 서지훈 vs 이병민
2주차(4월 15일) 박정석 vs 이주영 박성준 vs 전상욱 변형태 vs 변은종 송병구 vs 홍진호
3주차(4월 22일) 이윤열 vs 박정석 전상욱 vs 박용욱 박태민 vs 변형태 홍진호 vs 이병민
4주차(4월 29일) 최연성 vs 이주영 박성준 vs 김준영 손영훈 vs 변은종 송병구 vs 서지훈
5주차(5월 6일) 이주영 vs 이윤열 전상욱 vs 김준영 변은종 vs 박태민 홍진호 vs 서지훈
6주차(5월 13일) 최연성 vs 박정석 박용욱 vs 박성준 손영훈 vs 변형태 이병민 vs송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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