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폭풍’ 홍진호 부활 시동
 
‘폭풍 저그’ 홍진호(KTF)의 폭풍러시가 되살아나고 있다.

홍진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스니커즈배 올스타리그’ 개막전에서 ‘퍼펙트 테란’ 서지훈(GO)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홍진호는 네오레퀴엠에서 벌어진 첫경기에서 9드론 저글링 러시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유의 극초반 휘두르기가 나온 것. 홍진호의 본진을 출발한 저글링은 서지훈이 2배럭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본진에 난입, 환상적인 견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앞마당에 멀티를 하며 럴커 테크를 탔다.

결국 홍진호는 서지훈이 바이오닉 병력을 모아 진출하려는 순간 본진에 2기의 럴커를 몰래 진입시키는데 성공, 스캔이 없는 서지훈에게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레이드어썰트에서 벌어진 두번째 경기에서도 홍진호는 환상적인 성큰 건설로 서지훈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서지훈이 파이어뱃을 앞세워 성큰밭을 지나치려는 의도를 눈치채고 성큰을 세로로 건설하는 초고감도의 감각을 선보인 것.

레이드어썰트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 홍진호는 서지훈의 전략을 이미 간파한 것처럼 성큰 콜로니를 건설했다. 맷집이 강한 파이어뱃을 앞세워 서지훈이 성큰 콜로니 라인을 무시하고 돌파하려는 의도를 파악한 홍진호는 성큰 콜로니를 세로로 배치하는 센스를 발휘한 것.

결국 주병력을 아무것도 못해보고 잃은 서지훈은 홍진호가 뮤탈을 생산하자 GG를 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은경, 김영미 프로게이머 자격 박탈 위기
 
김영미와 이은경이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 두 선수는 지난해 소양교육에 불참해 현재 프로게이머 자격이 정지된 상태인데다 지난달에 열린 2005년도 상반기 소양교육에도 불참, 경고가 누적된 때문이다.

하지만 김영미와 이은경은 현재 직장생활과 프로게이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평일에 열린 소양교육에 참가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e스포츠협회 측에서는 직장은 생계와 관련된 것이므로 정확한 사유서와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자격 정지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관련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여성 게이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여성부 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아 전업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경우 생계가 어려운만큼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며 “논의를 거쳐야 겠지만 비록 자격정지 상태이더라도 아마추어와는 차별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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