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소녀랍니다.”
깜찍 발랄 이미지에서 청초한 아가씨로 변신
 
“여러 다양한 모습과 새로운 이미지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올해는 아이가 아닌 소녀로 성숙한 우리를 기대해주세요”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의 깜찍함으로 널리 알려진 중학생 모델 ‘우리(15. 본명 김윤혜)’가 올해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해 들어 최연소 억대 CF모델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더니 이어 다양한 CF출연 계획과 하반기에는 가수와 연기자로 깜짝 변신을 선언했다.

변신의 컨셉트는 앳되고 깜찍 발랄했던 이미지를 넘어 보다 다양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8살 때인 6년 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뽀뽀뽀’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이후 초등학생과 중학생 신분인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항상 귀여운 모델이었다. ‘표정은 귀엽게 포즈는 깜찍하게’다.

이러한 이미지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박정아의 뒤를 이어 게임 ‘마기노기’모델을 차지했다. 여기에서는 귀여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청순함을 보여주고 있다. 곧바로 ‘최연소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강렬한 이미지의 화장품 CF를 찍었다. 가장 최근에는 의류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다.

여전히 대부분의 CF가 10대를 겨냥한 것이지만 과거 하이틴에서 이제는 로우틴을 대상으로 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올 상반기 중 패스트푸드, 이동통신 단말기 등 여러 편의 새로운 CF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도 보여줄 참이다.

우리가 CF모델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독특한 마스크와 분위기 때문. 초등학교 시절부터 패션지와 의류 CF, 뮤직 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10년에 한번 나올 만한 독특한 이미지’란 평가를 받았다. 누구나 예쁘다고 말하는 알려진 아름다움이 아니라 누구나 주목하게 만드는 개성이라는 뜻이다.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돌변한다. 과거 TTL 광고의 임은경 이상의 신비로움을 내재하고 있는 듯하다.” 이는 주위 매니저, CF관계자 등의 평이다. 이와 함께 “동서양의 이미지를 고루 갖추고 있다. 나이다운 천진함과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묘한 성숙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최근 네티즌 사이에는 우리가 60년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올리비아 허시’와 닮았다는 소문이 일었다. 올리비아나 ‘피비 캣츠’처럼 동양과 서양의 미를 동시에 갖고 있는 신비롭고 청초한 분위기가 우리에게서도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신비스럽고 묘한 매력에서 뿜어나오는 도발적인 눈길과 표정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아 실제 상품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포털 사이트 모델 검색어 1위, 5만명에서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팬카페 회원 수가 그의 인기를 짐작케한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가수 데뷔다.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하루 8시간 이상씩 노래와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또 틈틈이 연기 수업과 외국어 공부를 해가며 미래를 대비한다. 명실공히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힘들지만 카메라만 보면 힘이 나니 다행이죠. 열심히 할래요. 모델 뿐 아니라 멋진 노래와 춤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우리가 될께요.”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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