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청소년 유해업소가 아니다”
 
○…문화관광부의 PC방 신고제 전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IPCA)가 이번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보건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각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부터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 내에 자리 잡은 3000여 PC방이 청소년 유해업소에 해당돼 이들 업주들이 그대로 길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

 IPCA 한 관계자는 “PC방을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한 학교보건법은 시대착오적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정부에서는 학교 근처의 PC방을 건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
 
정통부 ‘게임선불카드’에 불편한 심기 노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최근 TFT를 결성해 통합형 공인 온라인게임 선불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정보통신부가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

 이는 협회가 구상하는 선불카드가 완전 정착되면 결국 정통부가 올해부터 정책적으로 온라인 콘텐츠 결제시 의무화할 예정인 공인인증서 자체가 무의미해 질 것을 우려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온라인 결제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는 정통부, 선불카드는 문화부가 각각 주무 부처이기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묘하게도 정통부의 공인인증서 발효시점에 맞물려 문화부 산하 사업자단체인 게임협회가 선불카드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어 문화부의 ‘사주’를 받고 있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
 
국산 게임들도 요금인하 압력에 전전긍긍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국내 사용료가 북미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일면서 이같은 논란이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까지 번질 기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WOW’ 요금제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은 블리자드가 책정한 국내 요금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골자. 하지만 대다수 국산게임의 경우도 국내 요금이 외국 요금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알려지자 “이 기회에 국내 유저들도 적정한 가격에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되찾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은 유저들의 반응을 주시하며 불매운동의 불똥이 자사 게임으로도 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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