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등급 게임 출시 활발…교육용 게임기도 등장
 
미 게임 업계에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일고 있다.

AP는 따르면 액티비전퍼블리싱 등 주요 게임업체는 ‘슈렉2’ ‘샤크’ 등과 같은 어린이용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고 립프로그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어린이를 위한 휴대형 에듀테인먼트 시스템인 ‘립스터’를 내놓으면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액티비전퍼블리싱의 사장인 캐시 브래벡은 “부모로서 어린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들 역시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게임을 골라주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또 최근 딸의 8번째 생일 선물로 플레이스테이션(PS)2를 사준 뉴욕의 스티브 마틴은 “골프, 테니스 등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며 “이같은 게임은 사람을 쏘거나 죽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등급위원회(ESRB)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전체 게임의 57%는 ‘E(Everyone)’ 등급을 받았는데 42%는 ‘T(Teen)’와 ‘M(Mature)’, 나머지는 ‘EC(Early Childhood)’ 또는 ‘AO(Adults Only)’등급이었다.

ESRB의 등급은 자율적인 것이지만 사실상 모든 게임이 인증을 받고 있는데 지난 94년 이후 1만개 이상의 게임이 ESRB로부터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메트릭스와 IGN닷컴이 분석한 판매액으로 보면 2004년 판매된 게임중 46%가 ‘E’ 등급을 받은데 비해 54%는 ‘T’와 ‘M’ 등급을 받아 10대 이상을 겨냥한 게임이 돈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장 인기있는 E등급 게임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그란투리스모4’ 일렉트로닉아츠의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2’ ‘NBA라이브 2005’ 닌텐도의 ‘마리오 파워 테니스’ 등이었다.

현재 게임업계는 지난달 일리노이주 주지사인 로드 블래고예비치가 외설적이거나 폴력적인 게임을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등 외부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황도연기자(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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