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1순위
프로게이머 분야는 황제 임요환 독주
 
대중문화와 스타는 불가분의 관계다. 영화, 음반, 방송 등에서 지켜봤듯 스타가 없는 대중문화는 앙꼬 없는 진빵처럼 무엇인가 허전하다.

영화, 음반 등에 이어 게임이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한 지도 오래다. 그래서일까. 게임분야에도 인기 연예인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나영, 하지원, 신애, 조인성 등 인기 정상의 연예인들이 게임 모델로 나서고 있다. 이뿐인가 프로게이머들은 수십만명이 넘는 팬클럽 회원을 유치하며 대중적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더게임스는 게임과 대중스타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을유년 새해 기획으로 스타와 관련된 앙케이트를 기획했다. ‘게임’이라는 새로운 디지털코드와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과 프로게이머를 찾아보려는 의도. 이번 조사는 인터넷리서치 전문사이트인 폴에버(www.pollever.com)와 공동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1만1261명이 응답에 참여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 ‘미사열풍’ 마저 잠재운 김태희 신화

2004년 연말 방송가는 한 남녀의 지독한 사랑은 그린 ‘미안하다, 사랑한다’ 열풍에 압도됐다. 히어로인 소지섭과 임수정이 드라마 종영과 함께 각종 CF 섭외 1순위로 급부상할 만큼 ‘미사 열풍’은 거셌다.

하지만 게임판 만큼은 예외였다. 게임과 어울리는 연예인에 관한 몇가지 질문으로 진행된 이번 앙케이트의 히어로는 단연 김태희. 공교롭게도 김태희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주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방송가의 열풍을 뒤엎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김태희는 이번 조사에서 제시한 3가지 문항 모두에서 10%가 넘는 높은 득표빈도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더게임스가 제시한 인기연예인 후보가 30여명이 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우선 ‘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을 꼽는 물음에서 김태희는 전체 응답자 1만1261명 중 1658표를 얻어 빈도 14.7%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게임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에 대한 조사에서도 1376표(빈도 12.2%)를 기록해 2위를 두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가장 잘 할 것같은 연예인’을 꼽는 질문에서도 남자연예인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260표(11.2%)로 1위에 올랐다.

경쟁이 예상됐던 임수정은 ‘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 3위, ‘게임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5위, ‘게임을 가장 잘 할 것같은 연예인’ 6위 등 비교적 선전했지만 김태희 열풍에 가려 빛이 바랬다. 게임판에서 만큼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미안하다, 사랑하다’를 눌렀다고 해도 좋을 법하다.

이밖에 여성 연예인 중에서는 전지현(‘게임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3위), 이효리(‘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 5위), 문근영(‘게임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7위)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 정우성, 비, 에릭의 각축

김태희에게 모든 분야 선두를 내줘 체면을 구겼지만 남성 연예인 부문은 선두권 각축이 치열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 비, 에릭 등이 질문 문항별로 미세한 차이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우선 ‘게임을 가장 잘 할 것같은 연예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에릭이 748표(빈도 6.6%)를 얻어 두각을 나타냈다. 김태희의 득표빈도에는 크게 못미쳤으나 남성 연예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다음 순위에는 비와 고수가 똑같이 711표(빈도 6.3%)를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952표(빈도 8.5%, 전체 2위)를 얻은 정우성이 두드러졌다. 정우성은 ‘게임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838표(빈도 7.4%)로 2위를 차지했다.

비도 ‘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에서 4위(득표 569표, 빈도 5.1%), ‘게임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에서 4위(득표 652표, 빈도 5.8%)를 기록하는 등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황제의 독주는 계속된다

프로게이머에 대한 조사에서는 영원한 황제 임요환의 독주가 여전했다.

‘데이트하고 싶은 프로게이머’ ‘광고모델로 잘 어울리는 프로게이머’ ‘나이트에서 가장 잘 놀 것 같은 프로게이머’ 등 3개 문항 모두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수위를 차지했다. 질문의 내용에 관계 없이 모든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팬카페 회원만 55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그의 대중적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우선 ‘광고모델로 잘 어울리는 프로게이머’를 묻는 질문에서 임요환은 3039표(빈도 27.0%)를 얻어 2위를 두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데이트하고 싶은 프로게이머’에 대한 문항에서도 임요환은 2218표(빈도 19.7%)로 1위에 올랐으며 얌전한 그의 외모와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이트에서 가장 잘 놀 것같은 프로게이머’ 분야에서도 1630표(빈도 14.5%)로 정상을 차지했다.

임요환 다음으로는 미녀 여성 프로게이머인 서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이트하고 싶은 프로게이머’ 2위(득표 1848, 빈도 16.4%), ‘광고모델로 잘 어울리는 프로게이머’ 2위(득표 1413, 빈도 12.5%), ‘나이트에서 가장 잘 놀 것같은 프로게이머’ 3위(득표 1534, 13.6%)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표1>게임을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김태희 에릭 비 고수 정우성 임수정 김래원 권상우 소지섭 문근영
득표 1260 748 711 711 668 634 572 498 484 478
빈도(%) 11.2 6.6 6.3 6.3 5.9 5.6 5.1 4.4 4.3 4.2

<표2>게임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김태희 정우성 임수정 비 이효리 권상우 전지현 문근영 고수 장동건
득표 1658 952 630 569 526 479 475 394 391 365
빈도 (%) 14.7 8.5 5.6 5.1 4.7 4.3 4.2 3.5 3.5 3.2

<표3>게임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김태희 정우성 전지현 비 임수정 이효리 문근영 에릭 한예슬 권상우
득표 1376 838 669 652 556 534 533 505 468 416
빈도(%) 12.2 7.4 5.9 5.8 4.9 4.7 4.7 4.5 4.2 3.7

<표4>데이트하고 싶은 프로게이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임요환 서지수 이지수 김영미 염선희 최연성 서지훈 박정석 강민 이윤열
득표 2218 1848 1831 1246 890 550 539 522 508 365
빈도(%) 19.7 16.4 16.3 11.1 7.9 4.9 4.8 4.6 4.5 3.2

<표5>게임모델로 잘 어울리는 프로게이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임요환 서지수 이지수 서지훈 강민 김영미 박정석 최연성 염선희 이윤열
득표 3039 1413 1404 748 724 722 664 584 569 435
빈도(%) 27.0 12.5 12.5 6.6 6.4 6.4 5.9 5.2 5.1 3.9

<표6>나이트에서 가장 잘 놀 것 같은 프로게이머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이름 임요환 이지수 서지수 강민 서지훈 김영미 박정석 홍진호 최연성 염선희
득표 1630 1584 1534 1017 836 747 732 707 691 647
빈도(%) 14.5 14.1 13.6 9.0 7.4 6.6 6.5 6.3 6.1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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