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가 숨겨둔 필살 공략 '대공개'
마루의 맵 공략법 사사 받아 고수로 탈바꿈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 배려해야
 
‘당신은 골프왕’의 최고수 마루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몇 주간의 트레이닝으로 기자의 실력은 몰라 볼 정도로 향상됐다.

고수의 날카로운 눈에 지적당한 점을 보완하는 연습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마루가 가지고 있던 맵의 공략법은 평범한 골퍼를 타이거 우즈로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마루는 필살기를 공개하며 마지막으로 “고수가 되더라도 항상 겸손해 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카투스 사막 홀
 
# 카투스 사막 5번 홀

황무지로 티샷(처음 치는 샷)을 날려 홀컵이 보이는 위치에 안착한다면 2-온(두 번쳐서 그린에 올리는 것)이나 이글까지 노릴 수 있는 코스. 정역풍 상황에서 우드로 이글이 잘 나오지만 깻잎 한장의 차이로 오른편 언덕 아래의 나무가 있는 오비존에 빠질 우려가 있고 왼편의 돌산에 가로막힌다면 낭패다. 그렇다고 힘을 너무 많이 주면 다시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홀에서 힘 조절은 필수다. 아이언샷으로 페어웨이에 안착 후 3-온 하는 정석 플레이도 좋지만 바로 그린을 노리는 과감한 플레이도 추천한다. 그린 앞의 벙커와 높은 절벽은 넘기 힘든 장애물이고 게임의 버그상 마찰력이 제로인 지대이므로 공이 끼일 경우 어디로 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 때는 과감한 파워샷으로 절벽에 원쿳션 후 페어웨이로 안착해 파워샷으로 탈출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 카투스 사막 9번 홀

유저가 이 홀에 알맞는 클럽(레드 240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2-온 공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비를 범하게 되면 2 벌타와 2차 티샷을 치게 되는데, 황무지 지대이기 때문에 다른 방향을 노려야 한다. 또 바람을 탄 강력한 파워샷이 돌산에 부딪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돌산 주변으로는 오비 말뚝이 박혀 있으므로 파워샷을 치고도 오비가 나는 억울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홀컵의 위치가 아래로 9.1m이고 직선거리가 346m라고 해서 욕심을 내면 망한다. 자세히 보면 티샷을 치는 위치가 공이 떨어지는 지점보다 17.3m 높은 고지대 이므로 두 번째 샷은 위로 8.2m 이상이다. 연속 나이스 샷을 쳐야만 2타로 온 그린이 가능하다. 곧장 돌산을 넘어 그린에 안착시키려는 노력도 용기는 가상하지만 성공 확률이 극히 희박하고 오비존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카투스 사막 11번 홀

티샷을 쳐서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안착한 후 두 번째 샷으로 2-온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불안한 임팩트가 나면 선인장 사이에 공이 떨어진다. 선인장 틈새로 홀컵이 보이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바위와 선인장에 가리게 되면 눈물을 흘리며 다시 돌아가야 한다. 가끔 파워샷으로 바위에 원쿳션 후 페어웨이로 안착하려는 유저가 있는데 그건 5번 홀에서나 가능한 방법이다. 또 이 홀은 완전평면 그린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홀컵을 노리는것 보다는 안전하게 그린에 올리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 카투스 사막 12번 홀

비거리가 짧은 클럽을 사용하는 유저는 곧장 황무지로 티샷을 날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지만 팀 플레이의 경우 페어웨이의 끝으로 공을 보내줘야 파트너가 치기 쉽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가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그린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너무 과한 힘으로 세번째 샷을 치는 경우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 어차피 정확한 임팩트로 나이스 샷이 나와야 온 그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아이언이나 짧은 우드로 노리는게 좋다. 임팩트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면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 오비의 위험을 파트너에게 넘기는 경우도 하나의 공략 방법이다.


# 카투스 사막 17번 홀

17번 홀 역시 과감한 지름길 플레이와 안전한 페어웨이 공략 두 가지를 노려 볼 수 있다. 티샷의 위치에서 홀컵까지의 직선거리가 단 294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포장에서 능숙한 유저는 러프를 마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홀컵에 가까운 강력한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 홀컵이 보이지 않아도 완전평면 그린 코스이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한 온 그린이 가능하다. 그리고 비거리가 좋은 클럽으로 오른쪽을 보고 파워샷을 칠 경우 선인장에 공이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막 홀 다운 좁은 페어웨이와 거대한 벙커로 정확한 임팩트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코스가 17번 홀이다.
 
포모사 초원 홀
 
# 포모사 초원 1번 홀

티샷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세컨드 샷이 나무에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 훌륭한 비거리와 정확한 임팩트를 자랑하는 유저라면 벙커와 오른편의 오비존을 피해 파워샷을 날려 줄 수 있다. 비거리가 짧은 유저는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는 것이 좋다. 너무 멀리 간 티샷은 나무와 가까워 세컨드 샷이 힘들어 지니 유의해야 한다. 그린은 오른편이 살짝 낮고 홀컵 건너편에는 살짝 오르막이 있어 그린을 굴러 홀컵을 지나간 공이 다시 홀컵쪽으로 되돌아 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 포모사 초원 3번 홀

그린의 상태는 오른편이 높고 왼편이 낮다. 티샷으로 온 그린을 노린다면 홀컵보다는 오른편을 조준하는게 정확한 샷이 된다. 1번의 벙커에서는 나무를 피해 3번 그린 초입을 노려 살짝 굴려보는 방법도 좋다. 2번 벙커에서는 거리가 짧지만 턱이 높으니 반드시 긴 샌드웨지를 이용해 홀컵 살짝 오른편을 조준해 공이 굴러 홀컵에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오버 파워 샷은 공을 쳐도 짧은 샌드웨지 보다는 긴 샌드웨지로 정확한 어프로치를 노리는 것이 좋다. 짧은 샌드웨지로 칩샷(홀에 가까이 붙이는 샷)에 실패할 경우 공이 너무 많이 굴러 보기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홀이다.


# 포모사 초원 5번 홀

이 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람이나 경사가 아닌 떠다니는 메기다. 오버로드라고도 하고 캐리어라고도 불리는 이 부유물은 지난 패치 전에는 그냥 공이 뚫고 지나왔었지만 이제는 맞고 튕겨서 어디로 갈 지 아무도 모른다. 그린은 티샷의 위치에서 대략 알 수 있는데 붉은 부분이 높은 부분이니 홀컵의 앞쪽은 높고 홀컵 건너편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운드 후 많이 구르게 된다는 걸 암시하는 것이다. 자세히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이 짙은 붉은색이므로 무풍일 경우 정방향보다는 살짝 오른쪽으로 꺽어 주는것이 정확한 샷이 될 확률이 높다.


# 포모사 초원 8번 홀

티샷은 맵의 가운데 클럽 하우스의 오른쪽 골목 지역으로 보낸다. 운이 좋아 길을 탄다면 마찰력 0인 길을 따라 하염없이 굴러 갈 수도 있다. 일단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 세컨드 샷은 3번 우드로 건너 페어웨이까지 보내는 게 우선이다.
 세컨드 샷으로 1번 우드를 선택하면 절대 안된다. 러프이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게이지는 결코 파워샷을 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급하다고 1번 우드를 쥐면 반드시 지게 되어 있다. 페어웨이에서도 자칫하면 클럽하우스의 오비 존에 빠질 수 있고 건너편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는 확률도 지극히 줄어든다. 건너편 페어웨이까지 왔다면 나무와 벙커를 조심해 홀컵 가까이 어프로치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거리가 멀기 때문에 나무를 넘기긴 힘들고 나무와 벙커가 있는, 홀컵 가까운 러프 정도만 노리는게 현명하다. 긴 시간과 집중력을 요하는 홀이기 때문에 급하다고 1번 우드를 쥐는 일이 없어야 한다.

# 포모사 초원 13번 홀

티샷부터 긴장하게 만드는 이 코스는 러프와 호수에 빠지지 않도록 힘 조절을 절묘하게 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길이의 클럽에 살짝 힘을 뺀 나이샷 정도가 적당하다. 이를 위해서는 3번 우드가 제일 좋다. 티샷의 끝과 홀컵의 고도차이가 2m나 되기 때문에 2번 아이언으로는 원하는 지점으로 보내기가 어렵다. 3번 우드는 나이스 샷이 나지 않더라도 러프나 페어웨이에 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다. 만약 실수를 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도 피칭 웨지를 이용해 어프로치를 시도할 수도 있다. 또 어프로치는 반드시 표시된 힘보다 조금 덜 줘야 한다. 홀컵 주변의 경사는 무난한 편이지만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5m 이상 미끌어 지기가 일쑤기 때문이다.
 
김성진기자(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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