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영등위 수뢰파동 오나?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 전·현직 심의위원의 억대 수뢰사건으로 게임업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아케이드 게임 뿐만 아니라 PC·온라인게임 분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진위여부를 놓고 촉각.

이번 사건이 터지자 게임업계가 하나같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반응을 보여오던 터에 최근 모업체 CEO는 고문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PC·온라인게임 분과 심의위원들까지 내사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더게임스 취재진에 털어놓기도.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뢰사건 불똥이 국내 게임산업의 주축인 온라인게임으로 튈 경우 사상 초유의 ‘게임판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
 
○…인기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8’의 PC버전이 최근 공개되자 게이머들이 직접 배틀넷을 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네트워크 대전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선수들의 사실적 움직임과 패스를 구현,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불만을 사 온 작품.

 결국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게이머들이 직접 나서 배틀넷을 구현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게이머들의 개척정신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개발사 코나미의 허술한 지원에 씁쓸해 하는 모습.

 한 게이머는 “그동안 선수들의 최신 동향도 유저들이 직접 데이터를 수정해 왔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네트워크 대전에 대한 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해 주지 않고 있는 코나미의 대응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일침.
 
인기 연예인들, ‘나도 게임 모델 할래∼’
 
○…게임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과거 게임업계에서 연예계로 러브콜을 보내던 상황이 뒤바뀌어 이제는 연예계에서 게임업계에 연신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격세지감.

 과거에는 게임 모델이나 게임 관련 행사에 유명 연예인을 모시기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연예인과 해당 매니저들이 먼저 발벗고 나서 게임 모델을 원하거나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덩달아 평균 CF 출연료에 거마비 등 웃돈까지 얹어줘야 했던 게임 모델료는 일반 CF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져 게임사의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

 이와관련 유명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우습게 여겼던 게임에 대해 연예인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고 관심도 많아졌다”며 “특히 CF촬영이 재미있고 발랄하기까지 해 자발적으로 출연하고 싶어하는 연예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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