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낙인 | |
세상에 거칠 것이 없는 강력계 형사 기훈(한석규 분)에겐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 분)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 분)가 있다. 어느날 그에게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맡겨지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분)를 만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치정 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사건에 접근해가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돼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면서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쌓인다. 결국 치정살인 사건과 함께 치정 로맨스도 파국으로 치닫는다. (감독: 변혁, 출연: 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장르: 멜로·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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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기자(이중배기자@전자신문) |
- 기자명 이중배기자
- 입력 2004.10.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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