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판에 벌써 고향..
지루한 귀향길... 재미 만점 모바일 게임이 해결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는 귀향 준비가 한창이다. 각종 선물에 차표 예매나 차량점검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이때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귀향길 도우미 용품.

여러 필수품이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 한두 개쯤 챙겨 떠나보자. 짧게는 2∼3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귀향길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짜증이나 무료함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 귀향길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줄 ‘놈(NOM)’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이다. 휴대폰에 특화된 게임으로, 휴대폰 본체를 돌리면서 게임을 진행한다는 발상 하나만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추석 귀향길에 ‘놈’을 해본다면 킬링 타임용 뿐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몰랐던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이름도 엽기적이지만 까만 타이즈를 두른 듯한 주인공 캐릭터 인상은 더욱 독특하다. ‘단순히 뛰는 놈’이라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지만 우리의 인생 또한 ‘놈’과 같이 힘든 장애물을 넘어 돌고 돈다는 철학적 의미도 담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어려워보이지만 ‘원-버튼 게임’이라는 닉네임처럼 버튼 하나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쉬운 게임이다. 계속해서 달리는 ‘놈’을 주시하며 타이밍에 맞춰 장애물을 피하고, 아가씨가 나타나면 열심히 키스하고, 할머니가 나오면 업고 뛰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상대는 제때 걷어 차내면 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순간적인 빠른 판단과 재치가 요구된다. 바로 ‘놈’이 오래가는 이유이자 이번 귀향길에 지루함을 없애주는 길동무로 제격인 이유다. 다운로드 가격은 1500∼2000원이다.

<다운로드>
KTF 멀티팩 > 모빌샵(자료실) > 아케이드/액션게임 > 놈
SKT Nate > 게임Zone > 초보용오락실> LEVEL1 > 놈
LGT ez-i > 동영상/게임/노래방 > 다운로드 게임 > 모든 게임보기 > 게임빌 게임포탈 > 놈
 
# 보드와 모바일의 만남 ‘모노폴리 타이쿤’
 
보드 게임으로 잘 알려진 ‘모노폴리’와 PC 게임 ‘모노폴리 타이쿤’을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2~4인 가족이 핸드폰 한 대로 함께할 수 있는 귀향길용 안성맞춤 게임으로 지난 17일부터 SKT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주사위를 굴려서 각자의 재산으로 지역을 선택해 건물 및 땅을 늘리고 결국 상대를 파산시키는 보드게임 모노폴리 방식은 어린이와 노인을 동반한 가족은 물론 세대를 떠나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게임방식과 흐름은 기존 보드게임 ‘모노폴리’와 같다. 게임 내 부동산 건설 및 건설에 관한 모노폴리 규칙과 은행관련 제도 등은 PC게임 ‘모노폴리 타이쿤’ 방식을 그대로 채택했다.

게이머 1인과 AI 3인이 참가해 최고 재벌 자리를 겨루는 1인 플레이 ‘자유모드’와 2인∼4인까지 한 대의 휴대폰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인모드’가 있다. 귀향길 열차나 버스 안에서 가족 등 동반자와 함께 즐길 때는 ‘다인모드’를, 혼자가는 귀향길에는 ‘자유모드’가 제격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각의 과정에 따라 건축물은 자동으로 발전하며 빠른 게임 진행 속도 및 고사양 퀄리티를 제공한다.

<다운로드> SKT 네이트 > 게임Zone > 퍼즐보드 > 보드형 > 모노폴리타이쿤. 다운로드 가격은 2000원이다.
 
# 모바일 게임 제왕 ‘테트리스’, 귀향길에도 최고
 
기존 ‘테트리스’에 게임성을 보강하고 화려한 그래픽과 미션의 추가로 흥미가 배가 된 ‘테트리스 미션 2004’. 한판 한판 정복해 나가는 흥미로운 아케이드 방식의 게임 전개는 모든 ‘테트리스’ 게임이 지닌 장점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게임은 해당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수(GOAL) 만큼의 라인을 없애 클리어하는 방식.

다양한 기본 맵, 떨어지고 올라오는 방해 블록, 쌓여있는 블록이 수평으로 뒤섞이는 등 기존 ‘테트리스’에서 볼 수 없던 업그레이드 요소가 눈길을 끈다. 20개의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무한 스테이지가 등장해 다시 한번 도전 의욕을 고취시킨다. 한 번에 많은 줄 수를 없애면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

화려한 라인 클리어 이펙트, 고난도의 퍼포먼스(백투백, 콤보, T-스핀 등)를 실현하면 그 기술로 획득한 점수가 그대로 나타난다. 플레이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연마해 또 다른 고급 플레이에 도전하는 재미도 들어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감정을 나타내는 캐릭터와 코믹한 효과음은 테트리스만의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다. 지난 10일 SKT를 통해 첫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KTF와 LGT는 이달 29일 서비스된다. 다운로드 가격은 2000원.

<다운로드> SKT **777 -> 통화 -> 메시지도착-> 연결-> 테트리스2004
 
# ‘모바일 크래프트’, 귀향 지루함 한방에
 
휴대폰으로 즐기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장거리 귀향길에서 즐기기 적합하다. 게임 초반의 전투 때는 플레이 타임이 10여분 정도지만 중반을 지나면 전투 플레이 타임이 최대 1시간이 넘는다. ‘모바일크래프트’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고향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RTS를 표방한 이 게임은 실시간 전투, 유닛 생성 및 업그레이드, 자원채취, 다양한 전략 전술 등 일반 PC용 RTS 게임의 모든 요소가 들어 있다. 수백년간 페르난 대륙을 지배해온 휴먼 종족과 이에 대항하는 소규모 종족 연합 투라칸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휴먼족의 마지막 성을 사수하는 동시에 투라칸이 점령한 12개의 성을 차례로 정복해나가야 한다.

지도상의 유리한 위치를 판단해 적의 성을 정복하고 공격에 대비해 다양한 공성전 전략을 짜야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인공지능. 초기 전투는 쉽지만 후반 들어서면 마치 실제 고수와 대결하는 느낌이다. 과감한 판단력과 전술, 여기에 빠른 손놀림이 아니면 엔딩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심오하다. 마지막 미션은 ‘반지의 제왕’을 보는 듯한 대규모 전투.

<다운로드> SKT 네이트 > 게임존-> 전략/육성/RPG-> 전략시뮬/PC > 모바일크래프트. 정보 이용료는 2000원.
 
# 주머니 속의 즐거움 ‘포켓골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짜증나는 귀성길을 즐겁게 해주는 스포츠 모바일 게임이다. 골프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즐겨온 골프게임을 핸드폰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모바일 게임의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추어로 시작한 플레이어가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18홀 전체를 끊기지 않고 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프로 버전을 받기 위해서는 총 4라운드의 합계를 내야 하므로 플레이타임도 대폭 향상됐다.

게임 조작은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퍼팅으로 나뉘며 드라이브샷의 경우 볼 안의 검은 테두리가 파워를 나타낸다. 이 테두리가 빨간색 원으로 바뀔 때 치면 볼은 가장 멀리 날아간다. 파워게이지는 중간의 빨간 막대에 가까울수록 직선으로 잘 날아간다.

아이언샷은 공의 어느 부분을 타격하느냐에 따라 날아가는 방향이 변하고 막대바는 세기를 나타낸다. 퍼팅은 그린에서 홀안에 집어넣을 때 경사를 나타내는 화살표를 참조해 때리고, 화살표가 진하고 빠르면 경사가 급한 곳을, 흐리고 느리면 완만한 경사를 나타낸다.

그래픽 요소로 골프장의 녹색을 만화적으로 잘 구현했으며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컷인 연출 또한 박진감 넘친다. 작지만 화면 전체를 꽉차게 사용해 보는 맛도 훌륭하다. 푸른 시골풍경과 푸른 잔디를 따라다니며 게임을 하는 그야말로 전원 풍경을 흠뻑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정보이용료는 1500~2000원.

<다운로드>
SKT Nate 접속 a 게임Zone a 스포츠 a 당구/볼링/골프 -> 포켓골프
KTF 멀티팩접속 -> 모빌샵(자료실)접속 -> 스포츠/레이싱/레저 -> 포켓골프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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