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박정아 효과에 힘입어 22계단이나 껑충 '기염'
 
중·고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남에 따라 다다라 게임이용량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1354 PC방을 대상으로 게임이용량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9%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초·중·고교 기말고사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치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셋째주 부터는 신규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게임까지 가세해 이용량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순위 30위권 게임의 주요 동향을 보면 ‘팡야’가 2주 연속 10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대비 이용량이 7.79% 상승해 부분 유료화 후에도 이용량은 계속 높아졌다. 하지만 대화명을 변경하는 데에도 돈이 들고 기본적인 소모성 아이템 가격도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유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점유율에서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연령층 유저가 많은 ‘겟앰프드’와 ‘메이플 스토리’는 시험 여파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주와 달리 이용량이 각각 8.09%, 6.92% 상승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변신 이벤트를 실시한 ‘리니지 토너먼트’는 무려 77.16%나 이용량이 상승해 9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다. 올 상반기 무협 게임의 인기 몰이를 주도했던 ‘디오 온라인’은 지난주 상용화 발표 이후 이용량이 31.68% 감소했다.

이는 부분 유료화가 아닌 정액제를 채택한 점과 지난해 하반기 오픈베타를 시작한 게임 중 베타테스트 기간이 비교적 길어 오픈 베타족의 이탈이 집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20위권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의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TS 분야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전주대비 4.17%의 이용량 상승율을 보이며 오랜만에 총점유율 19%대를 기록했다. ‘리니지2’는 소폭 상승한 반면 ‘리니지’는 5.03%의 하락해 이번 주에도 격차가 벌어졌다.

‘피망맞고’는 이번 주에도 ‘한게임 맞고’를 누르고 부동의 6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게임 맞고’는 지난주에 비해 1.15% 이용량이 하락해 5.38% 상승한 ‘피망맞고’와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한게임 신맞고’는 11.03%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맞고 분야의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마비노기’는 유료화에 들어간 6월 넷째주 보다 무려 22계단이나 뛰어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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