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리오 · 손오공 등 캐릭터 소재 게임 '봇물'
가족끼리 즐길 수 있게 한글화해 친근미 더해
 
본격적인 방학철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만든 아동용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수퍼마리오’와 ‘손오공’, ‘공각기동대’, ‘정의의 용사 카봇’ 등 어른에게도 친숙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든 게임들이다. 특히 최근 등장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게임의 대부분이 한글화 작업을 거쳐 어린이 유저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GBA)용 ‘마리오 vs 동키콩’에는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인 ‘마리오’와 ‘동키콩’이 함께 등장한다. 8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6개의 세계에서 화려한 액션과 퍼즐 스테이지를 통과한 후 동키콩에게 빼앗긴 미니 마리오를 되찾는 스토리다.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 스위치를 밟아 해결방법을 찾는 퍼즐적인 요소와 미니 마리오를 훔쳐간 동키콩과의 대결 등 액션 요소를 두루 갖췄다. 기존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했던 마리오와 달리 새롭게 하이점프, 대회전, 물구나무서기, 역점프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 준다. 또한 100개 이상의 다양한 세계를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린 시절 우리를 흥분시켰던 ‘스파이더맨’을 소재로 한 ‘스파이더맨2’는 X박스용으로 이달 말 나온다. 전작에 비해 더욱 화려해진 액션이 특징이다.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에 버금가는 자유로운 스파이더맨의 활동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뉴욕 맨하탄을 배경으로 만화에 등장한 벌추어, 엘렉트로 등이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전투시스템도 보다 화려해졌다.

PS2용 ‘공각기동대’ 지난 91년에 출간된 코믹북 ‘공각기동대’와 TV애니메이션 시리즈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의 캐릭터와 배경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또 하나의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2029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따른 기계화된 인간 등 진보적 설정과 스토리로 오히려 성인들로부터 주목 받은 게임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매트릭스’ 등 SF 영화와 소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4일 발매 예정인 PS2용 ‘트랜스포머’는 ‘정의의 용사 카-봇 시리즈’, ‘비스트워 시리즈’ 등의 변신 합체 로봇 완구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게임화한 작품이다. 완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가정용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이 진행된 ‘원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오토봇’과 ‘디셉티콘즈’의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대 지구에 불시착했던 ‘트랜스포머’ 비행선을 아이들이 발견하면서 얻게 되는 놀라운 힘. 그리고 이를 이용해 지구의 평화를 지키고자 싸운다는 스토리다. PS2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섬세한 그래픽과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이 특징이다.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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