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레벨존은 초보들의 천국
덱스요정으로 캐릭터 육성 위한 아데나를 벌자
 
요즘 이런 저런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풀 3D 그래픽의 화려하면서도 멋진 캐릭터와 배경화면이 ‘리니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게임들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리니지’를 찾는 게이머가 많다.

‘리니지’는 2D 게임이면서도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번호부터 3회에 걸쳐 새롭게 ‘리니지’에 입문하는 초보 유저들과 함께 캐릭터를 키워가는 ‘이루릴양’을 통해 실전 팁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그림1> 리니지는 캐릭터 선택이 중요하다.
 
리니지월드에서는 경제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된다. 때문에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무일푼으로 시작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같은 사실을 감안하면 처음에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 것이냐가 아주 중요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가장 빨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요정이다. 이 생각에는 공감하지 않는 유저도 있겠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통과…, 마법사도 어느 정도 레벨에 도달하면 소환몬스터를 이용해 아데나 벌이를 할 수 있지만 초반에는 요정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일단 본캐릭터를 키우기 전에 아데나와 장비를 마련할 생각으로 요정 캐릭터를 선택했다면 ‘덱스요정’을 권하고 싶다. 물론 ‘콘요정’도 나쁘지는 않지만 덱스요정이 공격이 위력적이고 몬스터를 빨리 잡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성장속도가 빠르다.

단, 덱스요정은 콘수치가 낮아 레벨업을 할 때 오르는 HP의 양이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향후 고레벨이 되면 HP의 차이가 많이 난다. 요정을 계속 키울 생각이라면 덱스요정과 콘요정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요정은 요정숲의 엄마나무 앞에서 탄생한다. 필자는 덱스요정인 ‘이루릴양’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콘요정을 선호하지만 무일푼으로 시작하는 관계로 몬스터를 빨리 죽일 수 있는 덱스요정을 선택했다. 덱스요정은 4레벨이 오를 때마다 방어력(AC)이 1씩 올라가는 것이 아주 요긴하다. 참고로 콘요정은 7레벨당 AC가 1이 올라간다.

우선은 요정숲 근처에 있는 가디언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를 사냥하며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정숲 근처의 몬스터는 아데나를 주지 않으므로 ‘이루릴양’은 기사들의 탄생지인 숨겨진 계곡(이하 숨계)으로 진출키로 했다.

* Tip : ‘/기억’ 명령어를 사용하여 엄마나무를 꼭 기억해놓도록 하자. (예 : /기억 엄마나무, /기억 요정의숲) 요정마법인 ‘텔레포트 투 마더’를 배우기 전까지는 엄마나무의 기억이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자.(레벨 10에 배울 수는 있으나 수정을 구하려면 돈이 든다. -_-;) 엄마나무 앞에 있으면 요정은 HP 회복속도가 빨라진다.

엄마나무 5시 방향의 NPC 리비안에게 말을 걸면 숨계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숨계에 도착하면 마을 안에 있는 ‘헤이스트사’를 꼭 찾아가 헤이스트 마법을 받기 바란다. 특별히 초보존 헤이스트사에게 받으면 30분 동안 헤이스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노하우 : ‘리니지’에서는 헤이스트마법이 필수라고 할수 있는데, 직접 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요정의 경우는 48레벨에 도달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록물약(속도향상물약, 일명 촐기)을 이용한다. 헤이스트 상태일 경우 화면 오른쪽위에 '<<' 로 나타나있어 확인 가능하다. 초록물약은 5분 지속이며 강화초록물약(강화속도향상물약, 일명 강촐)은 30분 동안 지속된다.

레벨 12까지는 초보존인 숨계에서 사냥할 수 있으니 공짜 헤이스트도 레벨 12까지밖에 받을 수 없다. 받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받도록 하자 ^^; 레벨 5까지는 허수아비를 쳐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잘 오르는 레벨 2~3정도까지만 치고 숨계에서 약한 몬스터를 골라 잡아서 올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림2>화살 아까워 단검을 주워 허수아비를 치고 있는 짠순이 이루릴양
 
△Tip : 자동공격 아세요?

공격가능한 몬스터에게는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면 칼표시가 나타난다. 칼표시가 나타날 때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여 누르고 있는 상태로 채팅창까지 쭈욱 드래그한 뒤에 왼쪽버튼을 놓게 되면, 해당 몬스터가 죽을 때까지 자동으로 공격을 하게 된다. 땅이나 다른 몬스터를 클릭하게 되면 자동공격은 풀리게 된다. 허수아비를 치며 자동공격을 연습해보도록 한다. 자동공격과 수동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구사할 수 있게 되면 플레이가 상당히 편해진다.

숨겨진 계곡은 일반 필드와는 달리 저레벨 캐릭터들을 위한 배려로 넘치는 곳이다. 하지만, 모든 필드가 숨계와 같다는 편견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요정과 기사, 그리고 다크엘프가 처음 접할 수 있는 초보존은 숨겨진 계곡이지만, 마법사와 군주클래스는 노래하는 섬에서 시작하게 된다.

역시 마찬가지 초보존이라는 점, 즉 일반 필드와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보존에서 나온 '생초짜' 플레이어들이 가끔 필자에게 묻는다. “님! 여기는 치료사가 어디 있나요?” 일반 필드에는 치료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짜로 힐을 받고 MP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초보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리니지에서는 레벨업을 할 때마다 HP와 MP가 늘어난다. 당연히 태어난 지 얼마안 된 캐릭은 피와 엠이 작기 때문에 살짝만 스쳐도 사망할 수 있는 바, 웬만하면 죽지 않도록 몬스터가 약화되어있다. 실제 필드의 몬스터와 모양은 같으나 무지하게 약화되어있는 초보전용 몬스터가 존재하는 곳이다.

초보존을 떠나면 무엇을 하든지 다 돈이 든다. 헤이스트사 없지, 치료사 없지, 100원짜리 변신술사 역시 없지 ㅜ.ㅜ

아쉽게도 레벨 12까지만 초보존에 머무를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최대한의 혜택을 누려서 알뜰하게 열심히 모으도록 하자. 초보존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 중 쓸만한 것이 바로 견습용 아이템이다.
 
<그림3>견습용 아이템. 왜 두 개 밖에 없냐고? 나도 사실 저 두 개 밖에 못 구했다 ㅜ.ㅜ
 
견습용 아이템이 왜 좋은가!! 사실 처음부터 좋은 방어구나 무기류를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독자여 잊지마시라 그대는 초보 무일푼으로 시작하였다는 것을! 처음에 사냥을 해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고 자부하겠지만, 초보존 떠나보라… 움직이는 자체가 돈이다 -0-; 게다가 초보존을 떠날 당시 당신의 이름은 아직 완전히 새파래지지도 못한 상태라는 것을.

△노하우 : 성향수치가 32767에 도달했을 때를 보통 만라우풀이라고 말한다.
‘리니지’에서는 만라우풀이 아닌 상태에서 사람이 아닌 몬스터에게 타격을 받아 사망하였을 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랜덤하게 땅에 '뚝!' 떨굴 확률이 있다. 만라우풀에 도달할 정도쯤 초보티를 살짝 벗을 수 있는데, 좋은 장비를 마련하기도 힘들겠지만 설사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만라우풀을 채운 후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이루릴양 사냥하다 이런 경험 있다.
*&&^%^(캐릭명 모자이크처리 -_-) : 님 저하고 같이 사냥하실래요?
이루릴양 :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낫겠지) 네 그래요 ^0^
잠시 후..

그 캐릭터는 몬스터가 많아서 다굴을 당한 후 대자로 누우면서 가지고 있던 갑옷하나를 뚝 떨어뜨렸다. 하지만 주변 몬스터가 너무 많아 이루릴양이 몬스터에게 쫓기며 주변을 맴돌던 사이… 지나가던 슬라임이 그 사람의 갑옷을 꿀꺽 집어삼켰다. 잠시 후 그분께서 귓말이 왔다.

*&&^%^(역시 모자이크) : 저.. 그 갑옷 찾으러 가다가 다굴 맞아서 또 누웠어요.
이루릴양 : -_-;;
*&&^%^(모자이크;;) : … 이번엔 활이 떨어졌네요.. ㅜ.ㅜ
그 플레이어는 그날 마을에서 죽은 자리로 다시 가는 동안 5번쯤 누워서 소중한 장비도 떨구고, 물약도 떨구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경우를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반 만라우풀이 아닐 경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명심하시도록 ^^;
이름은 견습용 아이템이지만, 이것들은 어느 정도의 AC를 갖추고 있다, 초반에는 아주 유용하다.
 
<그림4>텔레포터들은 마을마다 녹색 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서있다.
 
△Tip : 초보존 몬스터를 잡으면 여러 가지 견습용 아이템을 드랍한다.

항상 자신의 클래스 견습용아이템만 드랍되면 좋겠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니, 필요한 것은 사용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서로 필요 없는 것을 교환하거나 한다면 웬만큼은 갖출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자주 죽어서 떨굴까바 몇 개 있어도 버리지도 못하고 본장비를 마련할 때까지 가지고 있었다) 요정은 레벨 8마다 클래스 전용마법이 아닌 공용마법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요정숲 오른쪽 동굴에 위치한 ‘호런’이나 말하는 섬에 있는 ‘게렝’ 또는 노래하는 섬의 ‘시리스’에게 배울 수 있다. 요정숲의 호런에게는 아데나 대신 다른 재료 (엔트의 껍질 같은)를 줘야 배울 수 있는데, 솔직히 돈을 주고 배우는 것보다 귀찮다. 다른 재료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 (물론 채집을 하여서 마련하는 것도 좋은 자세다. 하지만 필자는 짠순이이며 동시에 게으르다 -_-)

노래하는 섬 역시 레벨 12까지 들어갈 수 있다 아차 해서 레벨 12를 넘겨서 노래하는 섬을 못 간다고 좌절하진 말라~ 말하는 섬이 있다.

노래하는 섬으로 가는 방법은 노래하는 섬 귀환주문서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구입해 이동하는 방법이 있고, 말하는 섬까지 가서 초보존으로 보내주는 텔레포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은기사마을->켄트성마을->글루딘마을->말하는섬 의 순서로 가면 된다.)

참고로, 말하는 섬으로 이동하는 텔비가 비싸다. 일단 텔을 이용하여 말섬으로 갔다면 요정숲을 기억했듯이 말섬을 꼭 ‘/기억’ 해놓도록 하자. 나중에는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축순)를 이용하면 조금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기는 하다.

△Tip : 글루딘 마을과 말하는 섬은 정기적으로 오가는 배편이 있다. ‘리니지’ 시간으로 06시, 10시, 14시, 18시 등 시간별로 하루 4번의 배편이 있으며, 대낮에만 다닌다. 배표값은 330아데나이다. 시간대가 맞는다면 배편을 이용하여 말하는 섬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선착장 위치는 글루딘 마을 왼쪽편에 위치해 있다.
 
임선혜(캐릭터명: 이루릴양)(genei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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