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게임장 들어가면 돈 잃고 인생까지 '올인' 당한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게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과도한 욕심, 크게 이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라스베이거스에 오로지 겜블만을 목적으로만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비즈니스 중에 짬을 내 라스베이거스로 게임을 경험하러 온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게임을 해서 이기려는 생각보다는 그저 “조금 잃는 것이 당연하다”는 마음을 갖고 게임을 시작한다.

물론 겜블을 하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잃는 것이 정상이다’ 라는 이상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마치 잃는 것을 당연히 치러야 할 여행 비용으로 여기는 것이다. 일부러 돈을 보태주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것이 아닌 이상 이러한 마음 자세는 너무도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초반에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우를 참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게임장을 나올 때는 거의 모든 사람이 빈털털이가 된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이나 목표 없이 게임장에 들어간다. 즉, 얼마를 따면 그만두겠다는 계획 같은 것은 전혀 없고, 그저 올인이 되거나 시간이 없어서 더 이상 게임을 못할 경우가 아닌 이상 일어서지 않는다. 하지만 카지노 업체를 올인시킬 수는 없는 일. 결국 자신이 올인을 당해야 게임장에서 나온다는 결론밖에 안 남는다.

실제로 얼마 전 필자와 함께 동행했던 회사원 S씨는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에 갔다. 처음부터 행운이 따라줘 적지 않은 돈을 따게 됐다. 그러자 “되는데 큰 승부 한번 걸어봐야지”라며 호기를 부리고 점점 더 큰 베팅으로 일관하다 결국 올인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한다는 얘기가 “어차피 잃을거라 생각했던 돈인데…”라는 것이다. 참으로 황당한 발상이었다. 돈을 딴다고 계속 베팅을 올리면 결국 카지노를 올인시키지 못하는 한 결과는 한가지밖에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일까?

라스베이거스의 일류 겜블러들은 자신이 가진 돈의 30%만 따게 되면 게임을 그만두고 일어선다. 그들은 본전에서 30%만 따면 대성공이라는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혹시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게임을 할 기회가 있다면 일단 “하루에 00불 잃으면 그만두겠다. 또는 00불 따면 일어선다”는 기본 계획을 세우고 해보자. 예상외의 피해를 막고 즐거운 게임경험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펀넷 고문(leepro@7p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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