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타존, 중국 체육부 산하 업체와 공동 추진
 
오는 8월 중국 북경에서 ‘한·중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또 연말에는 한국과 중국의 게임리그 챔피언이 통합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월드시리즈’가 마련된다.

아이스타존(공동대표 한충호·오삼근)은 그동안 중국 체육부와 추진해온 한중 e스포츠 교류 방안이 결실을 맺어 오는 8월 ‘2004 한·중 국가대항 정기전’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아이스타존과 중국 스포츠 관련 독점기업인 CIS가 주관사로 나서 대회를 개최하고, 주최는 WEG(World e-sports Games)조직위 준비위원회와 중국 전자경기협회가 공동으로 맡기기로 했다.

대회는 양국이 각각의 게임리그를 진행해 여름과 겨울에 통합전을 펼치는 양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그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피파’,‘카운터스트라이크’ 등 4개 종목을 선정했다. 첫 행사인 ‘2004 한·중 국가대항 정기전’은 국가별로 총 18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 북경 청화대 체육관에서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키로 했다.

중국의 경우 이를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국가 대표 선발전을 거쳐 18명의 선수를 선발, 북경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 대표단은 ‘스타’와 ‘피파’의 경우 7월중에 별도의 선발전을 실시하고, ‘카스’와 ‘워3’의 경우는 온게임넷에서 진행중인 리그 우승팀과 우승자를 중심으로 선발해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관사인 아이스타존은 온게임넷과 협의, 지난달부터 ‘워3리그’의 명칭을 ‘WEG 워3리그’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으며, e스포츠협의회와 ‘스타’ 대표 선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세계 대회 챔피언을 초청해 한해의 세계 e스포츠계를 결산하는 ‘WEG 챔피온스’ 행사도 별도의 이벤트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한중 e스포츠 교류를 도모해온 아이스타존 정일훈 이사는 “예산상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 자금성을 오는 8월에 열리는 한중국가대항전 장소로 빌려놓았다”며 “잘하면 이번 대회가 얀니·주빈메타의 투란도트와 세계 빅스리 테너 이후 세번째로 자금성에서 열리는 국제적 문화행사로 펼쳐질 수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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