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 900억 목표"... 초대형 홍보콘서트 등 개최
 
지난 3년간 개발비 72억원이 투입된 넥슨의 야심작 ‘마비노기’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한다.

넥슨(대표 서원일)은 최근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마비노기’의 정식 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마케팅에만 43억원을 투여하는 창립 이래 최대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내 회원수 250만명, 연간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 하반기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2005년 국내외 시장에서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았다.

‘마비노기’는 개발기간 3년, 개발비 72억원을 들인 블록버스터급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넥슨은 22일 정식 서비스를 맞춰 쥬얼리의 인기스타 박정아씨를 모델로 전격 기용하고 홍보 콘서트 등의 대규모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넥슨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마비노기'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제휴 마케팅 및 억대 규모의 경품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유명 의류 업체, 레스토랑, 도서 업체 등과 제휴한 상태. 또 여러 웹진 및 포털 사이트 등과 협력해 웹상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원일 사장은 “대부분의 MMORPG 게임이 핵앤슬래시(때려잡기)로 획일화돼 있는 반면 ‘마비노기’는 스토리가 담긴 진정한 2세대 롤플레잉게임”이라며 “이례적으로 초대형 마케팅을 집행하는 것은 ‘마비노기’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사장은 “최근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완성도 높은 ‘마비노기’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마비노기’는 ‘즐거운 온라인 게임 세상’을 표방하는 게임으로 카툰 렌더링(Cartoon Rendering) 기술을 적용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태훈기자(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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