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이용률 3% 안팍 하락...
'위닝일레븐'도 큰폭 하락 헛발질
 
6월 첫 주에는 ‘리니지2’와 ‘리니지’의 이용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이용량은 5월 마지막 주에 비해 7% 감소했으나 주중에 공휴일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3% 정도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유료화를 시작한 이래 점유율 면에서 ‘리니지’와 엎치락 뒤치락하던 ‘리니지2’는 최근 6주 연속 RPG 장르 선두를 유지하며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리니지2’의 6월 첫째주 점유율은 16.12%로 줄곧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3∼4월경까지 근소한 차이로 ‘리니지2’를 제쳐왔던 ‘리니지’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주대비 이용량에서도 ‘리니지2’가 4.68% 감소한데 비해 ‘리니지’는 10.03% 감소해 배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리니지2’와 ‘리니지’의 격차가 벌어진 배경에는 ‘리니지2’의 이용량 증가로 인한 요인 보다는 이미 쇠퇴기에 접어든 ‘리니지’ 자체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기에 ‘리니지2’의 향후 안정적인 점유율 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맞고 분야에서는 근소한 차이지만 ‘피망 맞고’가 ‘한게임 맞고’를 제치고 종합 순위 6위로 올라섰다. 한게임 신맞고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 하락을 보여온 ‘한게임 맞고’는 전주대비 9.06%의 이용량 감소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3%의 감소율을 보인 피망 맞고에 순위를 내줬다. ‘한게임 신맞고’도 9.77%의 다소 큰 감소폭을 보였으나 라이벌 ‘피망 맞고 플러스’는 전주대비 0.15% 상승하며 순위도 1계단 오른 25위에 랭크됐다.

저연령층에게 인기가 많은 ‘겟앰프드’와 ‘메이플스토리’는 전주대비 각각 30.91%, 15.53% 감소하며 한 계단씩 하락해 공휴일이 저연령층 유저들의 게임 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근 인기몰이를 주고하고 있는 ‘팡야’는 다른 게임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주대비 이용량이 3.35% 증가하면서 다시 2계단 뛰어오른 15위를 기록해 탄탄한 유저층과 인기를 나타냈다. 유료화를 앞두고 있는 ‘디오 온라인’은 5.38%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14위에 올랐다.

PC·비디오 게임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신제품 출시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주에는 ‘기동전사 건담’이 출시와 동시에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스맥다운’과 ‘위닝일레븐7’ 등 스테디셀러 중에서는 ‘위닝일레븐’의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이색적이다.

전반적인 비디오게임의 강세 속에서 FPS(카운터스트라이크 : 컨디션제로, 콜오브듀티)장르의 PC게임이 그나마 꾸준히 랭킹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