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 '실크로드' 성수기 기선잡기 속속 공개
 
‘뜨거운 여름을 대작과 함께’

여름방학을 앞두고 야심차게 개발해온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방학시즌이 청소년 유저들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호기라는 점에서 7∼9월에 오픈 시기를 맞추고 대작들을 개발해와 이달말을 기점으로 ‘포스트 리니지’의 자리를 놓고 좌웅을 겨루는 업체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미 첫 선을 보인 NHN의 ‘아크로드’, CCR의 ‘RF온라인’, 블리자드의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기대작인 나코인터랙티브의 ‘라스트 카오스’,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인디21의 ‘구룡쟁패’, KRG소프트의 ‘열혈강호 온라인’,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 포스’ 등이 잇따라 마지막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하반기 시장 판세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개될 작품은 오는 1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인디21의 구룡쟁패. ‘무협 다운 무협 게임’을 표방한 이 게임은 무협소설의 대가 ‘좌백’이 콘텐츠 기획을 직접 담당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지난해 말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이후 6개월 간 그래픽·게임시스템 등에 대해 대규모 개선작업을 펼쳐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25일부터 공개되는 KRG소프트의 ‘열혈강호 온라인’도 300만부 이상 팔린 원작 만화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선전이 기대되는 작품. 5등신 캐릭터들의 코믹 동작이 돋보이는 이 게임은 이번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7월말 오픈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게임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8일부터 4차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 나서는 조이맥스의 야심작 ‘실크로드’도 주목되는 작품. 동·서양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기획이 돋보이는 이 게임은 특히 야후코리아가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월초 첫 선을 보일 나코인터랙티브의 ‘라스트 카오스’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 ‘노말 범퍼 맵핑’ 기술을 적용, 수려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국산 MMORPG로는 처음으로 유저 혼자 펼칠 수 있는 싱글플레이를 접목시킨 점 등이 특징이다.

또 ‘카르마 온라인’으로 지난해 1인칭 슈팅게임(FPS) 붐을 일으켰던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FPS ‘스페셜포스’도 오는 22일부터 마지막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7월초 오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빛소프트의 ‘네오스팀’, 메가엔터프라이즈의 ‘무크’, 노아시스템의 ‘황제의 검’, 등도 게임 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여름 시장을 주도권을 놓고 펼칠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훈기자(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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