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사장, 차세대 게임기 컨셉트 공개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는 기술적인 혁신보다는 사용상의 혁신을 강조한 제품이될 전망이다.

게임스팟은 닌텐도의 아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연례 기업전략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콘솔 ‘리볼루션(코드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이와타는 “베테랑을 겨냥한 게임은 초보자들이 플레이할 수 없고 초보를 겨냥한 게임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패미콤 시절 많은 이들이 컨트롤러 패드를 잡았던 것처럼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치패널이나 음성인식 기능 등을 예로 들어 이미 닌텐도 DS에 이를 감안한 기능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와타는 내년 E3에서 공개될 예정인 리볼루션의 상세한 사양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이 게임기는 PC모니터나 일반 TV와도 연결될 수 있는 등 기존 콘솔과는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같은 컨셉트를 기존 게임기에도 적용할 예정인데 현재 개발중인 마리오파티는 컨트롤러가 필요치 않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마리오파티 속편에는 아이토이 같은 카메라 주변기기가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이에 대해 아이와타는 “마리오파티 시리즈는 배우기 쉽지만 모든 가족이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우리는 컨트롤러조차도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의 비디오게임 시장은 9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며 “낮은 출산율, 중고 시장의 출현, 휴대폰 게임 시장의 성장 등만으로 침체를 설명할 수는 없으며 해답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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