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평가액만도 180억원 육박... 새 벤처스타 등극 예고 | |
코스닥 진입의 1차 관문인 예비심사에서 두번이나 고배를 마셔야 했던 다날은 지난 27일 마침내 예심을 통과, 이르면 3분기부터 거래가 시작될 전망. 지난 2001년부터 코스닥 등록을 추진해왔던 박 사장으로선 3년만에 코스닥기업 CEO로 명함을 내밀게 된 셈이다. 다날의 코스닥 입성으로 박 사장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됐다. 우선 모바일업계에서 ‘장외 황제주’로 불리우던 다날이 제도권내로 진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모바일 콘텐츠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모바일결제 시장을 놓고 모빌리언스(황창엽사장), 인포허브(이종일사장) 등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개인적으로는 ‘벤처갑부’ 반열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박 사장은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다날의 37.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예정 발행가(9300원~1만3000원)의 평균선인 1만1000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78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다날이 최근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등 포트폴리오가 좋은데다 다날이 종합 모바일CP론 사실상 첫번째 코스닥업체란 점에서 그의 주식평가액은 가볍게 2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사장은 사실 IT, 특히 모바일업계에선 ‘이단아’로 통한다. 90년대 중반 건설업으로 목돈을 잡은 뒤 IT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데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각종 송사에 휘말리는 등 숱한 가십거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갈색 염색머리에 붉은색 바지, 주황색 와이셔츠를 즐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비즈니스 감각과 협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주량은 두주불사이며, 골프실력은 싱글 수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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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
- 기자명 이중배기자
- 입력 2004.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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