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B/R/S그룹에 연구 용역 의뢰 가능성 타진
 
앞으로 차세대 X박스에서는 콘솔 게임은 물론 PC게임까지 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NN/머니의 게임산업 컬럼니스트인 크리스 모리스는 최근 칼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X박스의 변종으로 완전한 기능을 제공하는 PC(fully functional PC)를 내장한 하이브리드 제품인 ‘X박스 넥스트PC’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S가 이를 위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연구용역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BRS그룹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PC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게임 콘솔시스템은 그동안 MS가 중요 관련 그룹에 시연했던 여러가지 차세대 X박스 컨셉트중 하나다.

MS와 BRS측은 아직 모리스의 주장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모리스에 따르면 X박스 넥스트PC는 컴퓨터 모니터나 고선명 TV를 필요로 하며 현재 X박스와 차세대 X박스 타이틀과 모두 후위 호환되며 일반 PC와 똑같은 윈도를 운용체계(OS)로 탑재해 PC게임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X박스 넥스트PC에는 하드드라이브, CD드라이브, 원격조종 DVD플레이어 등 각종 홈 컴퓨터의 부분품이 포함되며 X박스 라이브가 미리 설치된 형태로 출시된다. 모리스는 이 제품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599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X박스는 현재의 제품도 이미 축소판 PC나 다름이 없는 상황으로 일부에서는 X박스를 개조하고 리눅스를 탑재해 PC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X박스 게임 개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기 위한 ‘XNA' 프로젝트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MS의 XNA 수석 아키텍트인 J 앨러드 부사장은 X박스의 외향이나 형태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30일 X박스 가격을 인하를 단행했던 MS는 지난 4월 미국 콘솔 시장 점유율이 51%에 달해 플레이스테이션2(PS2) 판매를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
면 PS2와 게임큐브의 점유율은 각각 32%와 17%에 머물렀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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