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수입업체" 이미지 탈피 위해 부서 신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윤여을)가 일본 게임 수입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내 비디오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선다.

SCEK는 최근 사내 개발 부서 및 분야별 개발 관련 인력을 통합해 새로 ‘소프트웨어전략실(Software Strategy Office)’을 신설하고 강진구 전 넥슨재팬 지사장을 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략실 신설 배경으로는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의 자체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PSP(PlayStation Portable) 등 새로운 포맷의 휴대형 게임기 비지니스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된 전략실 내 개발 인력은 현재로서는 20명 안팎이지만 앞으로 내부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외부 전문 개발자도 적극적으로 영입해 조만간 40명 선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략실의 핵심 업무는 올 E3쇼에서 소개한 PSP용 게임의 자체 개발과 이를 위한 지원이다. PSP는 올해 말 일본 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초쯤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며 SCEK는 이 시기에 맞춰 자체 개발한 PSP용 게임과 개발 제휴 업체의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PSP용 게임 개발에 나선 국내 게임개발사를 지원하고 기존 PS2 게임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도 이번에 신설된 전략실 몫으로 알려졌다.

이번 SCEK의 소프트웨어전략실 신설 목적을 두고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SCEK의 비디오 게임 자체 개발을 위한 의지와 노력, 나아가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려는 국내 개발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너무나 빈약했다”며 “PSP 출시를 계기로 뒤늦게 나마 자체 게임 개발과 지원에 나선다니 비디오 게임 업계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소프트웨어전략실 강진구 실장은 지난 2000년 넥슨에 입사해 일본 사업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넥슨 재팬 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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