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레스토랑', '열혈강호'
 
이번 주에는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의 아오아라시님이 최근 쏟아지는 타이쿤류 게임 중에서도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심레스토랑’에 대한 유저평을 모아 보내셨습니다. 타이쿤 특유의 재미인 경영의 묘미를 잘 표현한 것이 ‘심레스토랑’의 인기 비결이라고 합니다. 게임루키의 테스터 주현님은 ‘열혈강호’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소감을 적어 보내셨습니다. 처음엔 많은 허점이 보였지만 테스트를 이어갈 수록 시간 가는줄 모르는 재미를 전해준다고 합니다.
 
"손가락만 아프게하는 타이쿤은 가라!"
느긋한 플레이 리얼 경영 시뮬레이션 '심레스토랑' 인기
 
날밤엔터테인먼트의 ‘심레스토랑’(이하 ‘심토랑’)에 대한 열성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다. ‘리얼 경영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이 게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에는 비(非)RPG 게임으로서는 최초로 개별 소모임이 만들어졌다.

‘붕어빵타이쿤2’ 이후로 타이쿤류 게임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물품의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머리를 굴리기보다는 손이 빠른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공통의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심’은 이러한 개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요리는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게임의 핵심은 신기술 연구와 호객, 접대 행위 등에 있다.

대출 관리와 주식 투자, 체인점 개설 등 굵직굵직한 경영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레벨 상승에 따른 재미는 육성 시뮬레이션보다 한 수 위다. 무엇보다도 ‘심토랑’의 최대 강점은 손님을 맞이하는 홀에서만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바쁘게 손을 움직일 필요 없이 느긋하게 계획에 맞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방대한 스케일로 인한 긴 플레이 타임도 유저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이다. ‘심토랑’은 1주일을 단위로 무려 40년 동안 진행되는데, 1주일에 평균 10분가량 소요되므로 엔딩을 보려면 수백 시간이 필요하다.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심’의 플레이 타임은 요금 부담으로 인해 게임을 많이 받지 못하는 중고등학생 유저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의 개념에 비해 도움말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이다. 물론 개발사 홈페이지에 자세한 매뉴얼과 팁이 마련되어 있지만 휴대폰만 가지고는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보니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류의 게임은 초반은 무척 재밌지만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수록 지루해지는 난점이 있는데 ‘심토랑’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미니게임을 비롯한 이벤트와 다양한 장치를 통해 지루함을 덜고는 있지만 치밀한 배경 스토리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더욱 섬세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Aoarashi), ntdiary@freechal.com>
 
'열혈강호' 재미에 취하면 날밤 샌다
엉성한 배경 · 잦은 서버다운 등 문제점 많이 개선... 좋은 게임될 듯
 
요즘 온라인 게임의 유행인지 아니면 유저들 잠 못자게 하려고 작정하고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왠만한 클로즈 베타 게임은 일정 시간대을 정해 놓고 테스트를 한다. 특히 저녁에서 밤까지 ㅠㅠ
특히 얼마 전에 시작한 ‘열혈강호(이하 열강)’ 베타테스트 때문에 요즘 내 눈이 고생한다.

가끔 밤새 공부하냐는 기분 좋은 오해도 받는다. 그때마다 대답은 “응” ^^/
만화책으로 첨 알게 된 ‘열강’이 게임으로 나온다는 소리에 기대도 많이 했지만 처음에 나온 ‘열강’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무언가 빠진 듯한 엉성한 배경과 잦은 서버 다운은 날 실망시켰다.

하지만 1, 2, 3차 테스트를 거치면서 점점 나아 지는 모습에 희망을 갖고 4차까지 왔다. 난 게임의 그래픽도 보지만 게임의 재미를 보고 오래 할지, 잠깐 할지를 정한다. 그러고 보니 ‘열강’을 4차까지 꾸준히 한 것을 보면 ‘열강’이 재미가 있는 것도 같다. 4차의 테스트 시간이 밤이라서 ‘열강’을 하면서 12시를 넘기는 건 예사다.

“지나친 게임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L모 게임의 공지사항도 있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늦게까지 게임을 하겠는가? 이런 느낌과 열정을 가지고….

우리 엄마, 아빠 세대들이 젊은 시절 라디오에서 나오던 팝송을 들으면서 밤을 새던 때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팝송이 온라인 게임으로 바뀌었다는 정도일 뿐.

현재 ‘열강’은 4차 클로즈 테스트 중이다. ‘열강’이 오픈 베타를 하고 또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되면 난 다른 게임을 찾을지 모른다. 베타족이므로 ㅎ_ㅎ 하지만 ‘열강’이 돈을 내고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고 좋은 게임이 된다면 기꺼이 얼마 안 되는 용돈을 과감히 낼 것이다. 좀더 나아지는 ‘열강’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테스트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물론 눈은 한동안 고생하겠지만…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자기 할 일은 먼저 하자. 그래야 엄마한테도 할말 있으니깐 ..^^..이건 경험담이다. 그럼 모두 즐강하시길.

<열혈강호 테스터 주현 more1225@hanmail.net>
 
취재부(webmaster@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