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의 브랜드화
 
‘모바일 게임’. 이제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면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발전이 여기서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모바일 게임은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이며, 그 큰 흐름은 어떻게 갈 것인가? 단말기의 발전과 더불어 이루어진 게임 수준의 향상을 통해 현재보다 대작 위주의 게임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이와 같은 대작 게임들은 뛰어난 퀄러티를 바탕으로 장기간 시장에 지배력을 갖게 될 것이고 이는 곧 게임의 브랜드화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은 시장에서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대작 게임들을 바탕으로 게임의 브랜드화가 이루어진다면 모바일 게임의 수명은 길어지게 된다. 또 게임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리즈 물로의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게임빌의 ‘2004프로야구’나 컴투스의 ‘붕어빵타이쿤2’는 전작인 ‘2002프로야구’, ‘붕어빵타이쿤’에 이어 성공을 이루어 냄으로써 게임 자체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사례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비디오 게임이나 PC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시리즈 게임의 출시가 대중화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게임은 점점 기술적이나 마케팅적으로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용자들의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단말기의 사양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평범한 수준의 게임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특정 브랜드 게임을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되고 이러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개발사로의 시장 점유 집중이 예상된다.

경쟁력을 지닌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유저의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된 좋은 퀄러티의 게임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게임개발업체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더욱 대작 위주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통해 장기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흥을 맞이하고 세계적 경쟁력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탄생하리라는 꿈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게임빌 사장(bjsong@game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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