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캐슬' 등장
뮤대륜은 소용돌이
 
‘뮤’ 대륙에 조만간 새로운 퀘스트 ‘카오스 캐슬’이 등장한다. 대천사의 제7 기사단 ‘라콘’ 근위병이 전해주는 마지막 서신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퀘스트로 ‘뮤’대륙은 당분간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카오스 캐슬’ 상층부의 비밀 통로를 알아낸 ‘라콘’, 그러나 동료와 카오스 근위병 조차 알아볼 수 없고 누구도 믿어서는 안되는 혼돈의 상태에서 카오스 캐슬의 음모를 저지해야 하는 막대한 임무가 주어진다.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차근 차근 살펴보자.
 
# 근위병으로 위장해 적진에 침투
 
‘라콘’이 발견했다는 ‘카오스 캐슬’의 비밀 통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위병으로 위장해 잠입을 시도해야 한다. 현재 장비하고 있는 갑옷과 투구 등의 장비를 잠시 근위병 갑옷세트로 바꿔 입어야 한다.

근위병 갑옷세트를 구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로랜시아’나 ‘데비아스’, ‘노리아’ 마을 등에 있는 상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퀘스트 아이템을 얻고, 이를 조합해 입장권을 만들어야 했던 ‘데빌스퀘어’나 ‘블러드 캐슬’ 퀘스트와는 달리 ‘카오스 캐슬’ 진입을 위한 준비는 이것으로 끝. 물론 ‘카오스 캐슬’로 진입하는 이동 사용료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동 사용료는 레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표.입장 가능 캐릭터 레벨 및 사용료(젠)>
입장등급 입장 가능 캐릭터 레벨 이동 사용료(젠)
일반 캐릭터 마검사
1 15 ~ 49 15 ~ 29 25,000
2 50 ~ 119 30 ~ 99 80,000
3 120 ~ 179 100 ~ 159 150,000
4 180 ~ 239 160 ~ 219 250,000
5 240 ~ 299 220 ~ 279 400,000
6 300 ~ 400 280 ~ 400 650,000
* 위 해당 사용료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고 금방 파악했을지 모르지만, 서바이벌 대전이라고 해서 반드시 고랩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 레벨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급수와 맞는 사람들과 대전을 펼친다. 이는 카오스 캐슬로 이동하면서 각각의 캐릭터 레벨에 맞게 자동으로 해당 카오스 캐슬이 선택되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 다수의 인원 참가 못해
 
‘카오스 캐슬’은 기존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다수의 인원이 참가할 수는 없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횟수 만큼 문이 열려 입장할 수 있다. 기존 퀘스트인 ‘데빌 스퀘어’나 ‘블러드 캐슬’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쉽게 간파했을 것이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근위병 갑옷세트를 클릭하면 카오스 캐슬에 입장함과 동시에 자신의 캐릭터가 무엇인가에 관계 없이 ‘근위병’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근위병으로 변신을 해도 ‘홀리사이트 보우’나 ‘부활의 지팡이’, ‘파괴의 검’ 등 착용하고 있는 무기는 변신하기 전의 것 그대로 보여진다.그렇다고 해서 몬스터가 눈치를 채는 것은 아니다. 몬스터들 역시 유저 캐릭터와 비슷 비슷한 모양의 무기를 들고 있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카오스 캐슬에 입장하면 3분간 대기해야 한다.

이는 ‘카오스 캐슬’이 ‘데빌스퀘어’나 ‘블러드 캐슬’과는 또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계급장 때고 한 번 붙어봐”
 
‘카오스 캐슬’에서는 누구나 근위병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다. 기존 뮤대륙에서는 은은한 빛을 발하던 갑옷과 투구, 부츠, 장갑 등 캐릭터의 위용을 뽐내던 모든 장비들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근위병의 갑옷 뿐...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어떤 무기를 들었는지에 따라 상대 캐릭터가 요정인지 기사인지, 아니면 법사나 마검사인지 그 종류만을 알 수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 몬스터와 다른 캐릭터들이 혼재한다. 아니 상대가 몬스터인지 다른 유저의 캐릭터인지는 알 필요도 없다.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든 쓰러뜨려야만 한다. 이 곳에서는 동료도 없고 아군도 없다. 오로자 자신만을 믿을 수 있다.

서바이벌 전투이기 때문에 파티는 불가능하다. Ctrl +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한판 붙는 무한 필드다. 마음껏 PVP를 즐기기를 희망해 온 유저들에게는 정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카오스 캐슬의 모든 것
 
‘카오스 캐슬’에는 총 7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퀘스트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유저가 죽으면 완료. 하지만 입장한 캐릭터가 5명 이하로 줄어들면 퀘스트가 종료되고 이 시점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들이 얻은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 1등을 선정하게 된다. ‘카오스 캐슬’ 내에서 죽으면 ‘데비아스’로 소환되며 퀘스트가 종료되면 입장할 대 착용한 ‘근위병의 갑옷세트’ 사용료는 다시 복구된다. ‘카오스 캐슬’에 출현하는 몬스터의 수는 참여인원에 비례해 유동적으로 변화된다.

이번에 추가되는 ‘카오스 캐슬’ 퀘스트는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데빌스퀘어’와 ‘블러드 캐슬’과는 달리 몬스터와 함께 다른 캐릭터들을 상대로 하는 대전인 만큼 더욱 고난이도의 퀘스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스릴 만점의 대결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퀘스트가 없다. 더구나 자신과 비슷한 레벨군을 형성하는 동료들과의 경쟁으로 자신의 능력치를 가늠해보는 것은 그동안 ‘뮤’에서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재미다. ‘카오스 캐슬’의 등장으로 뮤대륙 판도가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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