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티컬퀘스트’ 방대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시스템 매력
 
정보이용료 높아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

‘파이널판타지’와 ‘드래곤퀘스트’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와 합작해 ‘택티컬퀘스트(이하 ’택티컬‘)’를 개발한 컴투스는 최근 SKT와 KTF를 통해 서비스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택티컬’은 기존의 모바일 SRPG와는 차별화된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우선 가장 내세울만한 부분은 실제의 시간과 연동되는 마나 시스템을 이용한 버디(동료)와 아이템 탐색. 파티의 구성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탐색한 버디를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파티를 꾸릴 수 있으며, 용병을 고용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용병 시스템은 단순히 게임 내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게이머들이 용병길드에 등록한 용병 가운데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사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자신이 키운 버디를 용병길드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속성의 구분, 전생(전직) 시스템 등도 이제까지의 모바일 SRPG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며, ‘수다스럽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많은 분량의 텍스트를 이용해 스토리 구현에 있어서도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방대한 시스템을 모바일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구현하려다보니 이용자들의 요금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 ‘택티컬’은 전체 30화로 이루어진 게임인데 SKT의 경우 초기 다운로드 정보이용료 2000원과 3화부터는 1화당 400원의 추가 정보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요금체계로 인해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는 ‘아무리 비싸도 엔딩을 보겠다’는 의견과 ‘이건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결국 판단은 게이머의 몫이다. 비싼 만큼 제값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하면 통화와 문자를 포기하더라도 ‘택티컬’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이러한 ‘결심’을 내비치는 유저도 종종 있다.
그동안 정통RPG나 액션RPG에 비해서 모바일 SRPG는 그 발전이 더딘 느낌을 많이 주곤 했다. 물론 과중한 요금 부담이 아쉽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택티컬’이 모바일 SRPG 장르의 지평을 크게 넓혔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Aoarashi), ntdiary@freechal.com>
 
간만에 할 만한 게임, ‘라테이노스 이니그마’ 주목
 
시스템 불안, 아이템 복사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밴소프트에서 오픈베타 서비스중인 MMORPG 게임 ‘라테이노스 이니그마’. 기존의 ‘라테이노스 온라인’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테이노스’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을 들어보자면 어떤 게임에도 뒤지지 않는 멋진 타격감,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플레이, 화려하고 멋진 아이템 및 스킬 등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라테이노스 이니그마’의 전쟁시스템인데 기존의 라테이노스 온라인’의 스크램블 포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이니그마 포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재탄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라테이노스 이니그마’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달 20일(첫날)에 유저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 및 게임 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라테이노스 이니그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한가지 예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라테이노스 이니그마’에서도 다듬어야 할 부분은 있다. 현재 많이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롤백(일명 백섭) 및 팅김 현상이 종종 발생해 유저들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템 및 게임머니 복사 문제로 인해 유저들에게서 안 좋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라테이노스’ 공식 홈페이지도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아 ‘라테이노스 이니그마’의 한 유저는 "좋은 게임 만들어 놓고 운영을 제대로 못하니 답답하다. 제2의 ‘탄트라’가 되는 것은 아니냐" 며 게임운영에 대한 질책을 하기도 했다.
‘라테이노스 이니그마’의 현 상황을 속담에 비유해 보면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표현으로 비유할 수 있을 듯 하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부터 단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서 커가는 것 아닌가. 시작단계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유저가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는지를 알고 그에 대한 발빠른 업데이트로 ‘라테이노스 이니그마’가 ‘간만에 할만한 괜찮은 게임’으로 좀더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게임루키 편집부 정대훈 기자 manager@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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