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도의 정신을 그대로 ‘풍운 신선조’ | |
| ‘풍운 신선조’는 메이지 유신을 앞둔 막부 체제 말엽에 실제 존재했던 ‘신선조’라는 조직을 소재로 한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한 명의 신선조 조직원이 되어 혼란한 시대를 틈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불량낭인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실제 검술을 바탕으로 한 액션이 매력인 풍운 신선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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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조의 탄생 배경 | |
그러나 그 사상이야 어찌됐든 어느새 살상의 피에 취해버린 불량낭인들도 등장해 자기 멋대로 천벌을 내려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렇게 세상은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 것이다. 바로 이때, 국가의 치안을 담당하는 ‘신선조’가 탄생하게 된다. 시대 변혁의 엄청난 파도 속에서 홀로 그 변화를 막으려 했던 ‘신선조’는 역사 속에서 선한 모습보다는 주로 악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게임, ‘풍운 신선조’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파란만장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들이 지키려했던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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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검술이 매력 | |
| ‘풍운 신선조’는 검술 액션 게임이다. 그러나 적을 사정없이 베어버리는 마구 잡이 액션은 아니다. 실제로 검도 시합을 관전할 때와 같은 긴장감이 흐르는 ‘신선조’에서 검술 액션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됐을까. 그 종류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 칼 걸이 - 게임 상에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자신이 사용하는 검세를 가지고 있다. 횡 휘두르기와 찌르기가 주가 되는 ‘정안’, 내려치기가 주가 되는 ‘상단’, 화려한 움직임으로 적을 기만하는 ‘팔상’, 상대 공격의 틈을 노려 올려치는 ‘하단’ 이렇게 네 가지로 구성된 검세는 각각 대응하는 칼 걸이를 지니고 있는데 이 칼 걸이에 걸리면 공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나와 상대할 적이 정안이라는 검세를 사용한다면 나는 당연히 정안에 대응하는 칼 걸이를 가지고 나가야만 할 것이다. ○ 받아치기 - 칼 걸이가 상대의 검세를 파해하는 전법이라면 받아치기는 상대의 공격을 막고, 공격하는 것이다. 검의 공격 역시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내려치기, 횡 휘두르기, 찌르기, 올려치기다. 이 네 가지 공격에 대해서도 역시 대응하는 받아치기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공격 성향에 맞추어 받아치기를 준비해야하는 것도 역시 기본이다. ○ 칼 깨기 - 상대의 방어를 붕괴시키는 기술이다. 상대가 공격 자세(검세)도 취하지 않고, 공격도 하지 않아 받아치기를 할 기회조차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방어적인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칼 깨기. 아무리 방어를 튼튼히 하더라도 적절한 칼 깨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없다. 위의 세 가지 기술을 보면서 느끼겠지만 상대와 싸울 때 완벽한 안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턱대고 공격하다가는 받아치기에 당하고, 가만히 있으면 칼 걸이에, 방어하면 칼 깨기에 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적절한 방어와 적절한 공격을 섞어, 상대의 의중을 간파해야 한다. 단 한 명의 적에게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풍운 신선조의 액션인 것이다. 진지한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상당히 정적인 게임이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조금씩 게임을 알아갈수록 느껴지는 긴장감은 상당하다. 태권도나 검도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리하게 두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숨 막힘을 너무나 잘 구현했다. 처음 맞닥뜨리는 ‘정적’이라는 느낌. 진검 승부 때의 진지함이 바로 그런 것은 아닐까. 많은 신선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풍운 신선조’. 일본 역사와 검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게임이다. 기종 : PS2 발매 : 2004년 3월 25일 제작 : 겐키(GENKI) 배급 : 메가 엔터프라이즈 장르 : 역사 액션 난이도 : NORMAL 한글화 : 매뉴얼, 자막 가격 : 4만8000원 매체 : DVD 등급 : 18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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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GL 홍상욱 기자(popoi@vgl.co.kr) |
- 기자명 VGL 홍상욱 기자
- 입력 2004.03.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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