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형, 올인형, 눈치파 등 천차만별
 
고스톱을 치다보면 상대방의 성격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정설(?). 둘이서 치는 ‘맞고’는 고스톱 이상으로 게이머들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상대방의 유형을 잘 파악하면 게임의 재미가 배가된다.
플레너스 장팀장은 “이성 간에 치는 러브맞고의 경우, ‘작업형(?)’ 게이머들이 많이 찾고 무조건 고를 외치는 ‘올인형’, 직장 상사의 눈치를 살펴가며 온종일 매달리는 ‘눈치파’ 등 다양한 게이머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무조건 스톱! ‘소심형’
 
점당 500원 이상은 절대 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올인을 당하는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남을 올인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여간 해서는 ‘고’를 외치는 법이 없어 상대방을 허탈하게 만든다. 게임 자체를 즐기는 유형으로 온라인 게임을 처음해 보는 초보 게이머이거나 일하는 틈틈이 즐기는 직장인이 주로 이 유형에 속한다.
 
알듯 말듯 ‘아차형’
 
조심스럽게 판단하지만 고해야할 때 스톱을 외치고 스톱해야할 때 고를 외치는 어설픈 경우도 흔하다. 심사숙고한 패를 던져 놓고 클릭과 동시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후회한다.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이에 해당된다.
 
못먹어도 고! ‘올인형’
 
자신이 소유한 게임머니 한도 내에서 가장 판돈이 큰 방을 선호한다. 점당 만원도 서슴지 않고 올인을 외치는 이들 앞에 ‘스톱’이란 있을 수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인당하지만 대신 한번 성공하면 크게 딴다. 그러나 결국에는 올인 당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말이 필요 없는 ‘타짜형’
 
‘올인형’과 마찬가지로 가능한한 큰판을 벌인다. 하지만 투고에서 스톱을 외칠줄 알며 광을 버리고 피를 살릴 줄 아는 진정한 ‘맞고’의 달인. 돌아가는 모든 패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결코 잃는 법이 없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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