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어드벤처 게임성 인정 받아
 
북미의 인솜니애크게임스(Insomniac games)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비디오 게임 유저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친근감을 느끼기 어려운 캐릭터 디자인과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게임 스타일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예상을 뒤엎고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게임성 자체로 인정을 받으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발매된 전작은 일본에서 50만장, 전 세계적으로는 17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 작품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이번 주말에는 온가족이 함께 은하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와 개성 넘치고 유쾌한 등장인물로 가득한 ‘라쳇&클랭크 2’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발매일 : 2004. 02. 19
제작사 : SCEE
배급사 : SCEK
장르 : 액션
난이도 : NORMAL
한글화 : 매뉴얼, 자막, 음성
가격 : 4만5000원
매체 : DVD
메모리 : 475KB이상
 
‘라쳇&클랭크2’ - 공구전사 대박몰이
 
자막과 음성의 완전 한글화로 마치 한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게임, ‘라쳇&클랭크 2’가 ‘공구전사 대박몰이’라는 부제를 달고 등장했다. 북미 게임 특유의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그래픽과 부드럽고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액션은 수많은 국내 비디오 게이머를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이를 닮은 주인공인 ‘라쳇’은 은하계에서도 보기 드문 종족인 론백스족의 12세 소년.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그는 전작에서 거물급 악당, ‘빅 배드 보스(BIG BAD BOSS)’를 물리쳐 은하계에 평화를 되찾아 준 영웅이다. 그러나 영웅 ‘라쳇’의 존재는 평화로워진 세상에서 점차 잊혀져가고 있었고 ‘라쳇’ 역시 동료 ‘클랭크’와 함께 평화롭다 못해 지루하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메가코프사의 회장 ‘피즈위젯’의 눈에 띈 ‘라쳇’은 메가코프 특공대로 스카웃되고 행성 아라노스의 플라잉 본부에 잠입해 도난당한 실험로봇을 찾는 첫 번째 임무를 맡게 된다.
 
40종이 넘는 새로운 무기 등장
 
‘공구전사 대박몰이’라는 부제목에 어울리게 주인공 ‘라쳇’은 렌치부터 시작해서 가중력 폭탄, 트랙터 빔, 스윙샷, 일렉트롤라이져, 다이나모 등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간다. 이 무기들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새로운 기능을 갖추게 되며 게임 상에서는 40종이 넘는 무기가 등장한다. ‘라쳇’은 각종 장비를 이용해 하늘을 날고, 바다 속을 헤엄치면서 마주치는 재개발 혹성, 습지대, 대도시 등 다양한 게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얼핏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 게임은 의외로 아주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많은 액션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 어느 연령 층이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기존의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이 지니고 있던 시점상의 문제도 1인칭 시점과 자유로운 카메라 조작에 의해 어느 정도 해결해 기존의 골수 게임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하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마니아를 불문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VGL 고건기자(enix@vgl.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