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 게임업체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2006’을 계기로, 대륙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형 업체 위주의 독립부스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대규모 프로모션은 아니지만, 해외시장 개척의 다변화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차이나조이가 게임 이용자를 위한 박람회 성격이 강한 만큼, 소규모라도 직접 중국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형 국제전시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는 많이 열려있는 셈이다.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를 서비스하는 애드샾(대표 권오석)은 이번 차이나조이2006 개막일인 28일 현장에서 중국 공개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과 중국 이용자는 하나의 서버에게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서버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애드샾은 조만간 일본과 홍콩까지 포함한 아시아 통합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게임 전문 개발사 코엔콘(대표 강산)은 자사가 개발하고 싸이더스(대표 윤강희)가 전세계에 배급하는 쾌감 레이싱 게임 ‘슈퍼잼’을 전시회 기간동안 싸이더스 부스 내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싸이더스 부스내에 전용 시연존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중국시장 반응을 직접 점검하고 시장성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만들어 이미 중국대륙에 캐주얼게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디션’도 더욱 발전되고 달라진 모습을 현지 서비스업체인 나인유 부스에서 공개한다.

예당온라인이 퍼블리싱을 맡아 국내외 마케팅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는 ‘오디션’은 이번 차이나조이를 계기로 국산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수 기록인 70만명 돌파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수출상담회에도 10여개의 국내 중소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올해 공동관 형태로 부스는 구성하지 않되, 상담회를 실속있게 진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8일 개막일과 29일 비즈니스데이 이틀동안 중국 현지 업체를 비롯해 전세계 30여개국 바이어들과 한국 중소업체들과의 수출상담회를 연쇄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한편, 중국출판공작협회 산하 게임공작위원회와 상하이신문출판국, 중국 한위국제전람유한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차이나조이2006’은 28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6-07-27 18: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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