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온라인게임시장을 장악해 온 캐주얼게임의 시장 지배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패권을 빼앗겼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 시장 주역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본지와 게임트릭스가 공동으로 전국 PC방 2만개의 트래픽 점유율에 따르면 스페셜포스 12.09%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피파온라인 8.67%, 서든어택 5.69%, 카트라이더 3.34% 등 상위 10위권에 캐주얼 온라인 게임 4개가 랭크됐다. 이들 4개 캐주얼 게임의전체 점유율은 29.79%였다.

 MMORPG 게임의 경우 리니지2 6.96%, WOW 6.34%, 리니지 6.18%, 썬 3.52% 등으로 전체적으로 23%를 점유했다. 상위 10위안에 든 온라인 게임을 기준으로 할때 캐주얼게임과 MMORPG의 점유율 차이는 6%로 나타났다.

올해초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양 장르간 격차가 11% 이상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절반 가량 급감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7월 14%의 격차와 비교해서도 캐주얼게임과 MMORPG의 점유율 차이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올 하반기부터 양 측은 내년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주얼이든, MMORPG든 양 진영이 모두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은 미래를 떠받칠 신작이 나와주느냐의 문제다.

캐주얼에선 일단 최근 동시접속자수 15만명을 넘어선 ‘피파온라인’이 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장르 전체를 이끌 게임에 대한 준비는 취약한 상태다.

MMORPG 진영에선 현재 공개서비스중인 ‘썬’이 상용화까지 얼마나 시장 친화적인 업데이트를 이뤄낼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어 ‘아이온’, ‘헬게이트:런던’ 등의 신작이 뒤를 받쳐준다면, 진정한 시장 역전도 노려볼만 한 상황이다.

표/캐주얼 대 MMORPG 점유율 추이
측정 시기 캐주얼게임 점유율 MMORPG 점유율
2006.1.1 33.76%(스페셜포스 18.37, 카트라이더 8.54, 프리스타일 3.91, 서든어택 2.94) 22.45%(리니지 7.34, 리니지2 6.44, WOW 4.90, 로한 3.77)
2006.7.4 29.79%(스페셜포스 12.09, 피파온라인 8.67, 서든어택 5.69, 카트라이더 3.34) 23%(리니지2 6.96, WOW 6.34, 리니지 6.18, 썬 3.52)
게임트릭스 집계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6-07-07 09: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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