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360’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을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CJ그룹이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CJ그룹이 한국MS의 X 박스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와 X박스360의 국내 유통사인 CJ그룹의 CJ조이큐브는 다음달 24일 국내 정식 발매에 앞서 소비자가 직접 게임기를 작동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하는 등 차세대 게임기 시장 선점을 위한 연합 전략을 마련했다.

 양사는 우선 12일에 CJ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CJ CGV가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인 용산CGV에 X박스360 체험관을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체험관은 X박스360과 관련 게임타이틀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CJ그룹은 반응이 좋을 경우 체험관을 전국의 주요 CGV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앞서 업무 분장을 통해 한국MS는 X박스360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담당하며 CJ조이큐브는 수입과 유통, 판매를 담당키로 했다. CJ조이큐브는 DVD타이틀 대여를 주업으로 하는 자사의 8개의 직매장과 전자 양판점, 종합 쇼핑몰, 대형 할인점 등에 X박스360을 공급할 계획이다.CJ조이큐브는 또 지난해 신설한 X박스사업본부를 통해 한국MS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판매 촉진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하반기 중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니사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앞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CJ그룹은 이와함께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는 CJ인터넷을 통해 X박스360용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그룹 계열사 케이블PP를 통해 X박스360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키로 하는 등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가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MS와 CJ그룹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E3쇼에서 X박스360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on@etnews.co.kr

2006-01-10 17:01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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